아킬레스건 가니 햄스트링 왔다…김강률의 복귀가 요원하다
입력 : 2019.07.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현세 인턴기자= 천군만마의 복귀가 미뤄졌다.

두산 불펜의 한 축을 담당한 우완 강속구 투수 김강률(31)의 복귀가 더 미뤄질 전망이다. 부상 악령과 작별하는 듯했지만, 이내 떨쳐내는 데 애를 먹었다.

지난해 김강률은 일본 미야자키현에서 훈련 도중 아킬레스건 파열로 급히 귀국해 수술을 받은 적 있다. 한국시리즈 출전마저도 무산됐다. 장기간 이탈이 불가피했고, 다행히 빠른 회복세를 보이면서 빠르면 올 시즌 후반기에는 두산 마운드에 돌아올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부상 악령은 또다시 김강률을 덮쳤다.

두산 관계자는 “오늘(25일) 이천 2군 훈련장에서 러닝 훈련 도중 갑작스레 오른쪽 햄스트링에 부상을 입었다”라며 “당분간은 충분한 휴식을 취할 예정이고, 재활을 거쳐 9월 정도에 상태를 다시 점검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정도면 김강률로서는 지긋지긋한 부상이다. 그는 지난 2015년 5월에도 왼쪽 아킬레스건을 다쳐 일찌감치 시즌을 접은 바 있다. 긴 공백 끝에 2016년 복귀했지만, 부진과 잔부상에 신음하면서 2군을 오갔다.

2017년에야 본격적으로 마운드에 오른 김강률은 두산 불펜의 핵심으로 거듭났다. 김강률은 2017년 70경기에 나와 89이닝을 던졌고, 7승 2패 7세이브 12홀드 평균자책점 3.44를 기록했다. 이듬해에도 65경기 76이닝 5승 무패 6세이브 11홀드 평균자책점 4.62를 남겼다.

두산은 올 시즌 마운드의 힘이 상당하다. 팀 평균자책점을 비롯해 선발과 불펜으로 세분화해도 모두 우수한 성적을 남겼다(3.49/3.53/3.46, 이하 2위). 시즌 도중 마무리로 낙점된 이형범, 맏형 김승회 등의 호투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김강률의 복귀는 두산으로서 마운드에 방점을 찍을 기회였다. 기존 불펜 요원들의 부담도 덜어주리라는 기대도 있었다. 그런데 당분간은 지금 전력으로 버텨야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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