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잠실] 김현세 인턴기자= “우리가 쉬운 팀이 아니라는 인식을 가지게끔 하겠다.”

이성열은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 간 13차전에서 5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으로 맹활약, 한화의 7-5 대역전극의 중심에 섰다. 7회까지 2-5로 끌려가는 내용이었음에도 8회 이성열의 홈런 한 방으로 승리의 추가 기울기 시작했다.

2-5로 뒤진 8회 1사 1, 2루에서 이성열은 바뀐 투수 이형범의 6구째 시속 142㎞ 투심 패스트볼을 노렸다. 결과는 우측 담장을 넘는 동점 스리런 아치. 이후 두산 불펜은 크게 무너졌고, 3연속 몸에 맞는 공이 나온 데다 정은원이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하면서 단숨에 경기 양상을 뒤집었다.

경기 후 이성열은 “이형범이 투심 패스트볼을 잘 구사하는 선수이지 않나. 그걸 염두에 두고 대비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홈런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오늘 경기 뿐 아니라 올 시즌 힘든 경기가 이어지고 있는데, 우리의 야구는 올해가 마지막이 아니”라며 “시즌이 끝날 때까지 상대 팀이 우리가 쉬운 팀이 아니라는 인식을 갖게끔 선수들 모두 힘을 합쳐 오늘 같은 경기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