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장면] ‘전진 수비와 대타 카드’ SK, 승부수 반만 통했다
입력 : 2019.09.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문학] 허윤수 기자= SK 와이번스가 3연패의 늪에 빠졌다. 승부수를 띄웠지만 절반만 성공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SK는 1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4-6으로 패했다. SK는 이날 패배로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SK는 연패 탈출을 위해 경기 초반 수비와 공격에서 승부수를 띄웠다. 결과적으로 이 승부수가 반만 통하며 1차전을 내줬다.

SK는 1-4로 뒤진 4회 위기를 먼저 맞았다. 4회 초 1사 후 두산 정수빈에게 3루타를 허용하며 추가 실점 위기에 놓였다. SK 내야는 전진 수비를 펼치며 추가점을 내주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SK의 수비 승부수는 성공했다. 허경민의 내야 땅볼이 나왔고 SK는 3루 주자 정수빈을 잡아내며 실점을 막았다. 이어 후속 타자 최주환까지 외야 뜬공으로 잡아내며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위기 뒤 기회가 찾아왔다. SK는 4회 말 선두 타자 고종욱의 안타와 최정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정의윤이 3피트 라인 침범으로 아웃됐지만 로맥이 우익수 앞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SK는 박정권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나주환이 1타점 적시타를 추가하며 1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SK는 이 순간을 승부처라고 봤다. 2사 1, 2루에서 정현을 대신해 한동민을 타석에 세웠다. 한동민은 후랭코프 투구에 발을 맞으며 1루를 채워 2사 만루를 만들었다. 출루했지만 야심 차게 꺼낸 한동민 카드였기에 아쉬움이 남았다.

한동민 카드로 원하는 결과를 내지 못한 SK는 또다시 대타 카드를 꺼내 들었다. 허도환 타석에 이재원을 냈다. 동점을 넘어 역전을 통해 경기를 뒤집으려 했지만 이재원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SK의 승부수는 실패로 끝났다.

경기가 팽팽한 접전 끝에 패한 것을 떠올린다면 4회 승부처가 두고두고 아쉬운 순간이었다.

사진=뉴시스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