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관 ‘7년 연속 10승’ 눈앞…KIA전 7.2이닝 1실점 쾌투
입력 : 2019.09.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잠실] 김현세 기자= 유희관(33, 두산)이 7년 연속 10승을 눈앞에 뒀다.

유희관은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팀 간 15차전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해 7.2이닝 동안 102구를 던지면서 5피안타 1실점으로 잘 던졌다. 삼진은 5개 곁들였고, 볼넷은 한 번도 주지 않았다.

경기 초반 기세가 매서웠다. 유희관은 1회 KIA 상위 타선 박찬호-황윤호-김선빈을 공 9개로 삼자범퇴 처리했다. 흐름을 이어 2, 3회도 연속 삼자범퇴를 완성했다. 속구, 슬라이더를 앞세워 KIA 타선을 잘 묶었다. 체인지업과 커브도 교묘히 섞었다.

타선도 호투에 응답했다. 3회 말 최주환, 오재일이 3점을 지원했고, KIA 수비 실책이 연달아 터지면서 5점 차 리드 속 마운드에 올랐다. 유희관은 한층 가벼워진 어깨로 4회도 0의 흐름을 이었다. 2사 후 김선빈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터커를 서서 삼진 잡고 이닝을 끝냈다.

5회는 흔들리는 모습도 보였다. 유희관은 이창진, 류승현에게 연속 안타를 맞더니 1사 후 이정훈의 희생플라이로 첫 실점을 남겼다. 그러나 후속타자 최정용을 공 1개 만에 1루수 앞 땅볼 처리하면서 흐름을 끊었다. 이어 6, 7회는 매 이닝 누상에 주자가 나갔지만, 삼진 1개씩 곁들여 실점 없이 잘 막았다.

8회도 마운드에 오른 유희관은 2사까지 잡고 최원준에게 바통을 넘겼다. 승리를 챙기면 유희관은 KBO 리그 역대 3명(이강철, 장원준, 정민철)만 보유하고 있는 7연 연속 10승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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