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허윤수 기자= 가을 야구를 앞둔 키움 히어로즈에 적신호가 켜졌다.
키움은 지난 24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 KBO리그 기아 타이거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요키시가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타선의 침묵 속에 0-5로 패했다. 이날 결과로 2위를 넘어 내심 1위까지 노렸던 계획에 차질을 빚게 됐다.
키움은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된 기아를 상대로 승수 쌓기에 나섰지만 예상치 못한 일격을 당했다. 키움이 주춤한 사이 선두 SK 와이번스와 2위 두산 베어스는 모두 승리를 추가하며 각각 2경기, 1경기 차로 달아났다. SK와 두산보다 잔여 경기가 2경기 적은 키움은 2위 탈환도 쉽지 않은 위치에 놓였다.
그런데도 이날 패배보다 더욱 치명적이었던 것은 박동원의 부상이었다. 박동원은 6번 타자 겸 선발 포수 마스크를 썼다. 2회 첫 타석에서 중전 안타를 기록했던 박동원은 6회 불의의 부상을 입었다.
0-0으로 맞선 2사 2, 3루 상황에서 기아 이우성이 좌익수 방면 2타점 적시타를 쳤다. 홈 송구를 받은 박동원은 타자 주자 이우성을 견제하기 위해 1루로 공을 뿌렸다. 하지만 이후 다리를 절뚝이며 오른 무릎 통증을 호소했다. 결국 박동원은 이지영과 교체됐다. 이후 인근 병원에서 MRI 검진 결과 인대 부분 파열 진단을 받았다. 박동원은 28일 구단 지정 병원인 CM충무병원에서 재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키움 입장에선 날벼락 같은 소식이다. 박동원은 올 시즌 타율 0.297 10홈런 55타점의 성적을 올리고 있다. 타격 능력이 좋아 이지영이 포수 마스크를 쓴 날에는 지명 타자로 경기에 나섰다. 대타로도 3개의 홈런을 기록할 정도로 한 방을 갖췄다. 키움 장정석 감독이 “대타 1순위는 박동원”이라고 말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박동원은 본업인 포수로서도 뛰어난 리드 능력과 센스로 키움의 고공행진에 힘을 보탰다. 지난 20일 미리 보는 포스트시즌이었던 SK와의 맞대결은 그의 능력을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 위기 상황마다 노련한 리드로 SK 타선을 침묵하게 했다. 또 상대 도루 순간 나온 폭투 상황에서도 센스를 발휘해 오버런하는 주자를 잡아내기도 했다.
이렇듯 공수 양면 존재감이 큰 박동원의 공백이 길어질 경우 키움의 가을 야구 도전은 더욱 험난해질 수 밖에 없다. 물론 주전급 포수 이지영이 버티고 있긴 하지만 변수가 많은 단기전에서 활용도가 높았던 박동원의 이탈은 아쉬울 수밖에 없다.
키움은 모레 전해질 박동원의 재검진 소식을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다. 광주에서 당한 패배가 더욱더 쓰라린 이유다.
사진=뉴시스
키움은 지난 24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 KBO리그 기아 타이거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요키시가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타선의 침묵 속에 0-5로 패했다. 이날 결과로 2위를 넘어 내심 1위까지 노렸던 계획에 차질을 빚게 됐다.
키움은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된 기아를 상대로 승수 쌓기에 나섰지만 예상치 못한 일격을 당했다. 키움이 주춤한 사이 선두 SK 와이번스와 2위 두산 베어스는 모두 승리를 추가하며 각각 2경기, 1경기 차로 달아났다. SK와 두산보다 잔여 경기가 2경기 적은 키움은 2위 탈환도 쉽지 않은 위치에 놓였다.
그런데도 이날 패배보다 더욱 치명적이었던 것은 박동원의 부상이었다. 박동원은 6번 타자 겸 선발 포수 마스크를 썼다. 2회 첫 타석에서 중전 안타를 기록했던 박동원은 6회 불의의 부상을 입었다.
0-0으로 맞선 2사 2, 3루 상황에서 기아 이우성이 좌익수 방면 2타점 적시타를 쳤다. 홈 송구를 받은 박동원은 타자 주자 이우성을 견제하기 위해 1루로 공을 뿌렸다. 하지만 이후 다리를 절뚝이며 오른 무릎 통증을 호소했다. 결국 박동원은 이지영과 교체됐다. 이후 인근 병원에서 MRI 검진 결과 인대 부분 파열 진단을 받았다. 박동원은 28일 구단 지정 병원인 CM충무병원에서 재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키움 입장에선 날벼락 같은 소식이다. 박동원은 올 시즌 타율 0.297 10홈런 55타점의 성적을 올리고 있다. 타격 능력이 좋아 이지영이 포수 마스크를 쓴 날에는 지명 타자로 경기에 나섰다. 대타로도 3개의 홈런을 기록할 정도로 한 방을 갖췄다. 키움 장정석 감독이 “대타 1순위는 박동원”이라고 말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박동원은 본업인 포수로서도 뛰어난 리드 능력과 센스로 키움의 고공행진에 힘을 보탰다. 지난 20일 미리 보는 포스트시즌이었던 SK와의 맞대결은 그의 능력을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 위기 상황마다 노련한 리드로 SK 타선을 침묵하게 했다. 또 상대 도루 순간 나온 폭투 상황에서도 센스를 발휘해 오버런하는 주자를 잡아내기도 했다.
이렇듯 공수 양면 존재감이 큰 박동원의 공백이 길어질 경우 키움의 가을 야구 도전은 더욱 험난해질 수 밖에 없다. 물론 주전급 포수 이지영이 버티고 있긴 하지만 변수가 많은 단기전에서 활용도가 높았던 박동원의 이탈은 아쉬울 수밖에 없다.
키움은 모레 전해질 박동원의 재검진 소식을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다. 광주에서 당한 패배가 더욱더 쓰라린 이유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