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현장] '양현종 완벽투' 한국, 호주 5-0 제압
입력 : 2019.11.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고척] 김현세 기자=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2019 WBSC 한국 야구 대표팀이 첫 단추를 잘 뀄다.

한국은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호주와 프리미어12 서울 예선라운드 경기에서 5-0으로 이겼다. 같은 날 C조 조별예선 첫 경기에서 쿠바를 이겨 1승을 먼저 챙긴 캐나다와 함께 조 1위로 올라섰다.

선발 투수 양현종이 이기는 데 발판을 잘 깔았다. 양현종은 6회까지 1피안타 무볼넷 10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4회 1사까지 삼진 5개 섞어 퍼펙트로 막기도 했다. 삼자범퇴 이닝만 무려 다섯 차례 썼다.

양현종이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낸 건 딱 한 차례다. 4회 초 1사 후 로버트 글렌다이닝에게 유격수 방면 안타를 맞고 후속 티머시 케넬리 타석 때 폭투가 나와 1사 2루가 됐다. 그러나 양현종은 케넬리와 후속 미첼 닐슨을 모두 헛스윙 삼진 처리해 이닝을 끝냈다.

타선은 양현종 호투에 즉시 응답했다. 경기 앞서 김 감독은 "경기 초반 득점 활로를 찾기 어려울 수 있다"고 했으나, 타선은 되레 짜임새 있게 움직였다. 2회 말 1사 2루에서 김현수, 민병헌이 연속 안타를 쳐 2점을 냈고, 3회 말 무사 1루에서 이정후가 우익 선상에 떨구는 2루타를 쳐 1점 더 냈다.

기선을 잡고도 타선은 꾸준히 득점했다. 6회 말 2사 1, 2루에서 허경민이 호주 투수 토드 반 스틴셀이 던진 초구를 중전 안타로 연결해 1점 보탰고, 8회 말 2사 만루에서 이정후가 볼넷을 골라 밀어내기로 1점 더해 점수 차를 5점까지 늘렸다.

한국 벤치는 7회부터 불펜을 본격 가동했다. 이영하(1)-이용찬(1)-원종현(1)이 차례로 나와 0의 행렬을 지켰다.

한편, 호주는 선발 투수 팀 애서튼이 2이닝 3피안타 2실점하자 일찍이 불펜을 돌려 승부수를 띄웠으나, 타선이 한국 마운드에 막혀 쓴 입맛을 다셨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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