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김경문 감독 ''박병호 내일은 칠 겁니다''
입력 : 2019.11.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고척] 김현세 기자= "오늘은 다른 선수가 쳐서 이겼지만, 내일은 잘 칠 겁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2019 WBSC 프리미어12 한국 야구 대표팀은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호주와 서울 예선라운드 경기에서 5-0으로 이겼다. 같은 조 캐나다와 함께 1승을 챙겨 슈퍼라운드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선발 투수 양현종은 6회까지 삼진 10개 섞어 단 한 점도 허용 안 하고 호주 타선을 묶었다. 타선은 이정후가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잘 쳐 공격 활로를 텄다. 한국 벤치는 이영하(1)-이용찬(1)-원종현(1)에게 남은 이닝을 맡겨 영봉승을 챙겼다.

다음은 김경문 감독과 일문일답

오늘 경기 총평은.
▲첫 경기라 무겁게 생각했다. 그래도 양현종이 좋은 투구 내용을 써 타선도 분발했다. 첫 경기 이긴 건 잊고 내일 경기 잘 준비하겠다.

양현종이 공 67개 던지고 6회까지만 던졌는데, 계산된 건가.
▲이닝 끝나고 들어오면서 최일언 투수코치와 줄곧 상의해 결정한 거다. 만약 점수가 더 안 났다면 7회 2사 정도까지는 더 던지게 했을지 모른다. 다행히 점수가 났고, 아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내리게 됐다.

7일 캐나다전 선발 투수는 누구인가.
내일은 김광현이 준비돼 있다. 탄탄한 팀과 만나는 만큼 오늘 이겼다고 들뜨지 않고 어려운 경기 잘 준비하겠다.

오늘 4번 타자로 나온 박병호가 무안타로 침묵했는데.
▲오늘은 다른 선수가 쳐서 이겼지만, 내일은 잘 칠 거로 생각하고 있다.

대회 준비하면서 불펜 운용으로 고민이 컸을 텐데.
▲첫 경기는 무게감 있는 경기로 생각해 커리어 있는 선수 위주로 준비했다. 그러나 내일은 조금 다를 거다. 오늘 생각한 대로 기분 좋게 이겼으니 내일 캐나다와 더욱 멋진 경기 치르겠다.

김광현도 양현종처럼 이닝 체크해가며 던지게 할 건지.
▲김광현도 잘 준비하고 있다. 그건 투수코치와 잘 상의해 결정하겠다.

타자 가운데 잘 친 선수를 꼽자면.
▲이정후가 포스트시즌 치르면서 허리가 안 좋았는데, 오늘 잘 쳤다. 그리고 허경민이 하위 타순에서 제 역할을 했다. 대표팀에서 굳이 상하위 타순을 구분할 이유는 없으나, 오늘 8, 9번 타순이 잘 쳤다. 내일도 어떻게 운영할지 고민해보겠다.

경기에 앞서 열린 캐나다-쿠바 경기는 봤나.
▲호주보다 강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따 전력분석팀과 미팅이 있는데, 선수들과 잘 준비해 오늘보다 더 좋은 경기 치르도록 하겠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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