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현세 기자= "이제 저는 떠납니다."
키움 히어로즈 장정석 전 감독이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장 전 감독은 부임 3년 만에 키움을 한국시리즈 무대에 다시 올려놓고도 연을 잇지 못 했다. 이장석 전 대표와 연루돼 계약 관련 여러 잡음이 일면서 구단과 장 전 감독 모두 난처한 입장이다.
장 전 감독은 7일 키움 히어로즈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다 장문의 글을 올렸다. 팬에 대한 감사 인사와 새 사령탑 손혁 감독을 지지해달라는 게 골자다. 장 전 감독은 "한국시리즈 우승 후 홈페이지에 감사한 마음을 올리겠다는 목표가 있었다"며 운을 뗐다.
다음은 장정석 전 감독이 쓴 글 전문. 제목은 '영웅군단 팬 여러분께(장정석 올림)'이다.
안녕하세요 팬 여러분 장정석입니다.
한국시리즈 우승 후 홈페이지에 감사한 마음을 올리겠다는 목표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러지 못했고, 죄송한 마음을 부족한 글로 담아 이렇게 마지막 인사를 올리고자 합니다. 부디 팬 여러분의 너그러운 이해를 바랍니다.
2008년 2월 현대유니콘스에서 우리히어로즈로 팀이 바뀌면서 처음 맡았던 보직이 매니저 였습니다. 그 후 팀이 성장하면서 저도 따라서 성장했던 것 같습니다.
이후 운영팀장을 거쳐 과분한 위치였던 감독 자리에 까지 올랐습니다.
지나간 시간을 뒤돌아보면 참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습니다. 감독자리는 학습하는 자리가 아니라 증명하는 자리라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지만 아주 많이 부족했습니다.
하지만 좋은 프런트와 최선을 다해준 코칭스텝과 선수들 덕분에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훈장을 달수있는 영광까지 얻었습니다.
여기에 경기장 안팍에서 응원을 아끼지 않으셨던 팬 여러분의 과분한 사랑도 잊지 않고 있습니다.
이러한 분에 넘치는 응원과 관심에도 불구하고 저의 모자람 때문에 기대에 보답해 드리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죄송한 마음을 전합니다.
지난 12년 동안 구단안에서 좋은 인연들과 소중한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감독 부임 후에는 팬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응원, 그리고 질책을 받았습니다.
저에게는 너무나도 소중한 추억들입니다. 앞으로도 가슴에 품고, 머리에 새기며 살아가겠습니다.
이제 저는 떠납니다. 그리고 새로 부임하시는 손혁 감독님께서 더욱 훌륭한 팀으로 만들것이라 확신합니다.
제 계약과 관련하여 잡음이 있었던 만큼 새로 부임하시는 손혁 감독님께서 많은 부담을 가질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더욱 팬 여러분의 지지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손혁 감독님께서 저희가 이루지 못한 큰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많이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지지하고 응원해 주셨던 팬 여러분께, 그리고 따끔한 질책도 아끼시지 않으셨던 소중한 팬 여러분께 마지막으로 "감사했습니다!!!" 라는 말로 서툰 글을 마칠까 합니다.
팬 여러분의 건강과 키움히어로즈의 건승을 위해 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
2019년 11월 날씨 좋은 가을에 장정석 올림.
사진=뉴스1
키움 히어로즈 장정석 전 감독이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장 전 감독은 부임 3년 만에 키움을 한국시리즈 무대에 다시 올려놓고도 연을 잇지 못 했다. 이장석 전 대표와 연루돼 계약 관련 여러 잡음이 일면서 구단과 장 전 감독 모두 난처한 입장이다.
장 전 감독은 7일 키움 히어로즈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다 장문의 글을 올렸다. 팬에 대한 감사 인사와 새 사령탑 손혁 감독을 지지해달라는 게 골자다. 장 전 감독은 "한국시리즈 우승 후 홈페이지에 감사한 마음을 올리겠다는 목표가 있었다"며 운을 뗐다.
다음은 장정석 전 감독이 쓴 글 전문. 제목은 '영웅군단 팬 여러분께(장정석 올림)'이다.
안녕하세요 팬 여러분 장정석입니다.
한국시리즈 우승 후 홈페이지에 감사한 마음을 올리겠다는 목표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러지 못했고, 죄송한 마음을 부족한 글로 담아 이렇게 마지막 인사를 올리고자 합니다. 부디 팬 여러분의 너그러운 이해를 바랍니다.
2008년 2월 현대유니콘스에서 우리히어로즈로 팀이 바뀌면서 처음 맡았던 보직이 매니저 였습니다. 그 후 팀이 성장하면서 저도 따라서 성장했던 것 같습니다.
이후 운영팀장을 거쳐 과분한 위치였던 감독 자리에 까지 올랐습니다.
지나간 시간을 뒤돌아보면 참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습니다. 감독자리는 학습하는 자리가 아니라 증명하는 자리라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지만 아주 많이 부족했습니다.
하지만 좋은 프런트와 최선을 다해준 코칭스텝과 선수들 덕분에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훈장을 달수있는 영광까지 얻었습니다.
여기에 경기장 안팍에서 응원을 아끼지 않으셨던 팬 여러분의 과분한 사랑도 잊지 않고 있습니다.
이러한 분에 넘치는 응원과 관심에도 불구하고 저의 모자람 때문에 기대에 보답해 드리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죄송한 마음을 전합니다.
지난 12년 동안 구단안에서 좋은 인연들과 소중한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감독 부임 후에는 팬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응원, 그리고 질책을 받았습니다.
저에게는 너무나도 소중한 추억들입니다. 앞으로도 가슴에 품고, 머리에 새기며 살아가겠습니다.
이제 저는 떠납니다. 그리고 새로 부임하시는 손혁 감독님께서 더욱 훌륭한 팀으로 만들것이라 확신합니다.
제 계약과 관련하여 잡음이 있었던 만큼 새로 부임하시는 손혁 감독님께서 많은 부담을 가질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더욱 팬 여러분의 지지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손혁 감독님께서 저희가 이루지 못한 큰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많이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지지하고 응원해 주셨던 팬 여러분께, 그리고 따끔한 질책도 아끼시지 않으셨던 소중한 팬 여러분께 마지막으로 "감사했습니다!!!" 라는 말로 서툰 글을 마칠까 합니다.
팬 여러분의 건강과 키움히어로즈의 건승을 위해 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
2019년 11월 날씨 좋은 가을에 장정석 올림.
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