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에 노히터 날아가…대만 투수 '허탈'
입력 : 2019.11.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현세 기자= 5회 말 2사까지 멕시코 타선이 기록한 안타 수는 0개.

11일 일본 지바 조조마린스타디움. 2019 WBSC 프리미어12 대만 야구 대표팀 선발 투수 장샤오칭(26, 클리블랜드)은 최고 시속 155㎞ 찍힌 속구를 변화구와 함께 적절히 버무렸다. 속구는 힘이 실렸고, 변화구는 각이 커 멕시코 타선이 손쓸 방도가 없었다.

장샤오칭은 1회 말 멕시코 1~3번 타순을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출발했다. 노히터가 깨지기 전까지 14개 아웃 카운트 가운데 절반인 7개를 삼진으로 솎았다. 볼넷도 1개밖에 안 줄 만큼 안정적 투구 내용.

자신감을 한껏 끌어올렸는데, 장샤오칭은 5회 말 2사 후 큰 한 방을 맞고 고개 숙였다.

로만 솔리스는 장샤오칭이 던진 2구째를 노려 왼쪽 담장을 넘겼다. 장샤오칭은 크게 아쉬워했다. 노히터가 깨진 것보다 자기 공이 마음에 들지 않아 보였다.

이때까지 장샤오칭은 겨우 1점 줬으나, 타선 지원이 없었다. 호투 흐름이 깨진 영향인지 장샤오칭은 6회 말 연속 안타와 희생플라이로 1점 더 주면서 흔들렸다. 2사 1, 3루 상황을 천관위에게 넘기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한편, 장샤오칭은 올 시즌 클리블랜드 산하 트리플A에서 26경기 나와 9승 9패 평균자책점 5.15를 기록했다. 올 프리미어12에서는 푸에르토리코와 경기 선발 투수로 나와 6이닝 1실점으로 잘 던진 바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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