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 마에다 ''미국 타자 160㎞도 쳐…빠른 공 조심''
입력 : 2019.11.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현세 기자= 마에다 겐타(31, 다저스)가 공이 아닌 마이크를 잡았다.

마에다는 11일 일본 지바 조조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 2019 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첫 경기에서 특별 해설위원으로 나섰다.

마에다는 머리색도 밝게 물들이고, 정장도 깔끔하게 차려 입은 채 일본 야구 대표팀을 격려했다. 메이저리그 진출 전 함께 뛴 스즈키 세이야, 기쿠치 료스케(이상 히로시마) 등 일본 동료들도 그를 반겼다.

일본은 그날 경기에서 호주를 3-2로 어렵사리 이겨 슈퍼라운드 2승째를 쌓았다.

2점 끌려가던 5회 말 스즈키가 1점 홈런을 쳐 역전 발판을 잘 깔았고, 7회 말 겐다 소스케의 세이프티 번트와 우쿄 슈토가 발이 값진 1점을 합작했다. 그러고 나서 8회 말 아사무라 히데토가 볼넷을 골라 밀어내기로 1점 더 내 역전극이 쓰였다.

경기를 지켜 본 마에다는 "(스즈키 활약이) 몹시 기쁘다"고 웃더니 "내가 (히로시마에) 있었을 때는 레귤러로 정착하지 않은 선수였는데, 이렇게 일본을 대표하는 4번 타자로 컸다니 정말 믿음직스럽다"고 손뼉을 쳤다.

그리고 12일 경기에서 만날 미국에 대해서 조언을 건네기도 했다. 마에다는 "어린 유망주라고 해도 속구가 엄청나게 빠르다"며 "마이너리그 투수여도 속구는 정말 빠르니, (일본 투수가 던지는) 빠른 공도 잘 칠 수 있다. 시속 160㎞도 치는 선수들"이라고 말했다.

마에다는 미국 핵심 선수로 특급 유망주 조던 아델을 꼽았다. 그는 경험을 살려 미국 타자와 가상 대결 시나리오도 상세히 설명했다. 그리고 "바깥쪽 코스가 (일본에서) 안전하다는 인식이 있으나, 그쪽으로 속구를 던지지는 않는다. 절대로"라고 덧붙였다. '플라이볼 혁명'의 먹잇감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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