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경완 코치 ''로이드 감독과 소통, 야구 용어라면'' 자신
입력 : 2019.11.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인천공항] 김현세 기자= "야구 용어라면 잘 알아 들으니까요."

질롱 코리아 선수단이 1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호주로 가는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최근 롯데와 계약한 노경은을 비롯해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 유망주 배지환까지 질롱 선수단은 겨울 야구 하러 가는 설렘을 표정에서 드러냈다.

이날 선수단과 함께 코치진도 출국했는데, 그중 임경완 투수코치는 각오가 남달랐다. 질롱 관계자에 따르면 임 코치는 수석코치 역할도 겸해 팀 내 비중이 큰 까닭이다. 임 코치는 "각 팀 선수들이 연합해서 가는 것이니 훈련과 시합 통해서 모두 함께 발전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과거 시드니 블루삭스에서 뛴 적 있는 임 코치는 당시 경험을 바탕으로 선수단을 돕는다. 그는 "당시 호주 야구 수준을 잘 모르고 가 혼쭐 난 기억이 난다"며 "지금은 더욱 발전했다고 하니 선수단에 큰 도움이 될 거로 본다"고 했다.



임 코치는 질롱에서 그레엄 로이드 신임 감독과 함께 선수단을 이끈다. 선수로서 제리 로이스터 전 롯데 감독과 함께한 경험을 살려 소통할 전망이다. 임 코치는 "통역이 다 있지 않겠나"라며 농담을 던지더니 "야구 용어라면 충분히 잘 알아 듣는다. 의사소통 잘 하겠다"고 말했다.

임 코치는 선수단이 겨우내 기량을 발전해 갈 수 있도록 힘쓸 계획이다. 그는 "감독님과 잘 상의해 선수단이 기회를 얻고 최대한 많이 뛸 수 있게 하겠다"며 "KBO 리그도 외국인 선수가 있지만, 호주로 가면 한두 명이 아닌 모두가 외국인 선수다. 투·타 아울러 우리 선수들을 더욱 발전시킬 계기가 될 거로 본다"고 했다.

사진=스포탈코리아, 롯데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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