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빛 포수 양의지 ''표 나뉘어…이제 박세혁이 더 받을걸''
입력 : 2019.12.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삼성동] 김현세 기자= KBO 리그 최고 포수 양의지(32, NC)가 압도적 득표 수로 골든글러브 영예를 안았다.

양의지는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9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포수 골든글러브 주인공이 됐다.

이번 시상식은 총 투표인단 375명 가운데 유효표는 347표. 양의지는 총 316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우승 포수' 박세혁은 18표를 얻어 2위를 기록했고, 한화 최재훈이 7표를 얻어 그 뒤를 이었다.

흥미롭게도 셋 모두 한솥밥을 먹던 사이. 양의지는 "나와 세혁이 재훈 (김)재환이 모두 두산 포수로서 함께 땀 흘리며 고생한 기억이 난다"며 "재환이는 (메이저리그) 계약이 잘 풀렸으면 하고, 재훈이도 슈퍼스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 프리미어12에서 유이한 포수로 함께한 박세혁에게 남다른 애정을 비쳤다. 양의지는 박세혁이 2위를 차지한 데 대해 "곧 있으면 세혁이가 더 많은 표를 받을 거다. 나 역시 실력 떨어지지 않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 최고 포수 계보를 잇는 양의지는 최근 6시즌 동안 골든글러브 수상만 무려 5차례 했다. 그런데도 양의지는 "아직은 현역 생활 중이지 않나. 최고 포수 계보를 잇는다는 말이 어울리지 않지만, 감사히 여기겠다"고 겸손히 말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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