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김민재에 이어 킹슬리 코망(28)까지 사우디아라비아 이적 가능성이 높아졌다.
바이에른 뮌헨 소식을 주로 전하는 독일 매체 ‘바바리안 풋볼 워크스’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뮌헨은 바이어 04 레버쿠젠에서 플로리안 비르츠를 영입하기 위한 자금을 모으려 하고 있다. 뮌헨은 일부 선수들의 판매를 고려하고 있는데 그중 한 명이 코망”이라고 설명했다.
코망은 지난 2015년 8월 유벤투스를 거쳐 뮌헨의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빠른 발과 탈압박에 능한 코망은 당시 부상으로 빠진 프랑크 리베리의 빈자리를 메웠다. 2년간의 임대계약이었지만 두 시즌 간 60경기 8골 12도움을 올리며 준수한 경기력을 보였다.

이에 뮌헨도 코망을 장기적으로 활용 가능한 자원으로 인식. 완전 영입해 그를 품었다. 코망은 역시 보답이라도 하듯 매 시즌 두 자릿수 이상의 공격포인트를 뽑아내며 제 몫을 다했다.
코망은 뮌헨에서만 분데스리가 우승 8회, 독일축구연맹(DFB)포칼 우승 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등을 달성하며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세웠다. 특히 2019/20시즌에는 트레블까지 해냈다.

다만 코망의 폼도 서서히 하락세를 보였다. 여기에 더해 자말 무시알라와 같은 선수들이 맹활약을 펼치며 자리를 잃어가고 있었다. 올 시즌 37경기 7골 4도움으로 알토란 같은 역할을 이어나갔지만 구단은 코망을 더 이상 필수 자원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특히 뮌헨은 다음 시즌 독일 역대급 재능이라고 평가받는 비르츠를 품기 위해 만전을 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문제는 맨체스터 시티, 레알 마드리드까지 영입전에 참전해 막대한 이적료가 예상되는 상황.

결국 뮌헨은 고임금 선수들의 매각을 진행해 현금화를 꾀할 방안을 마련하고 있었다. 이를 코망도 눈치챘을 터. 결국 코망은 2027년까지 계약이 체결돼 있었지만 최근 이적을 원하는 눈치를 보여왔다.
이에 코망은 차기 행선지로 사우디아라비아를 낙점했다. 뮌헨 소식에 정통한 독일 매체 ‘스카이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2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코망은 올여름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그 계획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사우디아라비아 상위 4개의 구단이 코망 영입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뮌헨은 협상에 열려 있다. 이적 시 뮌헨은 5,000만 유로(약 812억 원) 이상을 받을 수 있으며, 코만은 약 2,500만 유로(약 406억 원)의 순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전해 이적 가능성을 높였다.

사진=365스코어 인스타그램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