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고척] 김동윤 기자=키움 히어로즈의 새로운 외인 에디슨 러셀(26)의 1픽은 김치볶음밥이었다.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과 NC 다이노스의 경기에 앞서 현재 양평에서 자가격리 중인 러셀과 취재진의 화상 인터뷰가 있었다. 지난 8일 도착 후 시차 적응을 최우선으로 하는 러셀은 한국 생활 적응에 큰 어려움을 보이지 않았다.
매일 아침 8시에 일어나 커피 한 잔으로 시작하는 러셀의 하루 일과는 미국에 있는 가족들과의 화상 통화 - 오전 기본 체력 훈련 - 오후 기술적인 훈련 - 저녁 키움 경기 시청으로 이어졌다.
외국인 선수들이 입국해 처음 겪는 난관이 한국 음식이지만 러셀은 큰 거부감을 보이지 않았다.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김치볶음밥"이라고 밝힌 러셀은 "고추장도 매우 좋아한다"고 말하며 미소를 감추지 않았다. 하지만 마늘은 아직 힘든 모습을 보였다.
러셀이 "오늘이 한국에서 초복이라고 부르는 날이라고 들었다. 저녁에 먹을 삼계탕이 기대된다"고 얘기했을 때는 인터뷰 분위기도 한층 밝아졌다.
매일 저녁, 소속팀 키움의 경기를 본 러셀은 "내가 본 키움은 팀으로서 단합이 잘되고, 선수들은 경기를 즐기는 느낌이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자신과 호흡을 맞출 내야수들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뛰어나 보였는데 그중에서도 유격수 김하성을 가장 좋아한다. 김혜성 역시 인상 깊었다. 두 사람의 플레이를 보는 것 자체가 즐거웠다"고 얘기했다.
KBO 리그를 일주일 정도 지켜본 러셀은 메이저리그와 비교해 "KBO 리그에는 사이드암 투수가 많다고 느꼈다. 스트라이크 존 역시 좌우가 메이저리그보다 넓다고 느꼈고, 상하는 좁다고 느꼈다"고 느낀 점을 전했다.
현역 메이저리그 선수나 다름없던 러셀이 KBO 리그를 선택한 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 가장 큰 이유였다. FA 신분으로 메이저리그 팀과 계약을 물색하던 러셀은 미국 내 코로나 19 상황을 심각하게 바라봤고, 에이전트와 함께 한국행을 알아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나는 아직 26세로 어린 나이다. 자신감이 넘치고, 야구를 통해 내 의지를 보여주고 싶다는 의지가 강했다"며 이유를 덧붙였다.
영입 당시부터 러셀은 과거 잘못으로 인해 구설수가 있었다. 지난 2018년, 러셀은 가정 폭력 혐의로 메이저리그로부터 40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 여기에 대해 러셀은 자신의 과오를 깨끗이 인정했다.
러셀은 "반성을 많이 했다. 그로 인해 징계도,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권한 교육 프로그램도 이수했다. 여기에 추가로 상담 프로그램을 자발적으로 받았다. 그 기간은 좀 더 나은 인간이 되기 위한 과정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과거에는 강한 사람이 되려고 했다면 그 사건 이후에는 좀 더 나은 사람, 좋은 아버지, 좋은 팀 동료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나은 모습을 보여줄 것을 약속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과 NC 다이노스의 경기에 앞서 현재 양평에서 자가격리 중인 러셀과 취재진의 화상 인터뷰가 있었다. 지난 8일 도착 후 시차 적응을 최우선으로 하는 러셀은 한국 생활 적응에 큰 어려움을 보이지 않았다.
매일 아침 8시에 일어나 커피 한 잔으로 시작하는 러셀의 하루 일과는 미국에 있는 가족들과의 화상 통화 - 오전 기본 체력 훈련 - 오후 기술적인 훈련 - 저녁 키움 경기 시청으로 이어졌다.
외국인 선수들이 입국해 처음 겪는 난관이 한국 음식이지만 러셀은 큰 거부감을 보이지 않았다.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김치볶음밥"이라고 밝힌 러셀은 "고추장도 매우 좋아한다"고 말하며 미소를 감추지 않았다. 하지만 마늘은 아직 힘든 모습을 보였다.
러셀이 "오늘이 한국에서 초복이라고 부르는 날이라고 들었다. 저녁에 먹을 삼계탕이 기대된다"고 얘기했을 때는 인터뷰 분위기도 한층 밝아졌다.
매일 저녁, 소속팀 키움의 경기를 본 러셀은 "내가 본 키움은 팀으로서 단합이 잘되고, 선수들은 경기를 즐기는 느낌이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자신과 호흡을 맞출 내야수들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뛰어나 보였는데 그중에서도 유격수 김하성을 가장 좋아한다. 김혜성 역시 인상 깊었다. 두 사람의 플레이를 보는 것 자체가 즐거웠다"고 얘기했다.
KBO 리그를 일주일 정도 지켜본 러셀은 메이저리그와 비교해 "KBO 리그에는 사이드암 투수가 많다고 느꼈다. 스트라이크 존 역시 좌우가 메이저리그보다 넓다고 느꼈고, 상하는 좁다고 느꼈다"고 느낀 점을 전했다.
현역 메이저리그 선수나 다름없던 러셀이 KBO 리그를 선택한 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 가장 큰 이유였다. FA 신분으로 메이저리그 팀과 계약을 물색하던 러셀은 미국 내 코로나 19 상황을 심각하게 바라봤고, 에이전트와 함께 한국행을 알아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나는 아직 26세로 어린 나이다. 자신감이 넘치고, 야구를 통해 내 의지를 보여주고 싶다는 의지가 강했다"며 이유를 덧붙였다.
영입 당시부터 러셀은 과거 잘못으로 인해 구설수가 있었다. 지난 2018년, 러셀은 가정 폭력 혐의로 메이저리그로부터 40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 여기에 대해 러셀은 자신의 과오를 깨끗이 인정했다.
러셀은 "반성을 많이 했다. 그로 인해 징계도,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권한 교육 프로그램도 이수했다. 여기에 추가로 상담 프로그램을 자발적으로 받았다. 그 기간은 좀 더 나은 인간이 되기 위한 과정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과거에는 강한 사람이 되려고 했다면 그 사건 이후에는 좀 더 나은 사람, 좋은 아버지, 좋은 팀 동료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나은 모습을 보여줄 것을 약속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