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매체 ''바우어, 토론토 오면 류현진과 강력한 원투펀치 형성 확실''
입력 : 2021.01.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류현진(33)이 에이스로 있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트레버 바우어(29)가 온다면 강력한 원투펀치가 될 것은 확실할 것으로 예상됐다.

3일(한국 시간) 캐나다 매체 '토론토 선'은 최근 바우어가 자신의 SNS를 통해 토론토 행을 직접 언급한 것에 큰 관심을 보였다. 호불호가 갈리는 바우어의 SNS를 통한 스스로에 대한 홍보도 "조용한 오프시즌에 엔터테인먼트적인 가치를 더해줬다"며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이번 오프시즌 모든 FA 선수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토론토가 바우어와 얘기를 나눈 것은 잘 알려져 있다. 여기에 최근 바우어가 피트 워커 토론토 투수 코치와의 대화를 원한다고 얘기하면서 토론토 팬들의 마음을 더욱 설레게 했다.

'토론토 선'은 "자신만의 접근법과 약간의 수정과 관찰을 통해 성장시킨 투수들이 늘어나면서 명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워커 코치를 소개하면서 "특히 엘리트 투수를 다룰 때 편안하게 하는 접근 방식을 가진 워커 코치를 바우어는 고마워할 것"이라며 워커 코치와 바우어가 좋은 궁합이 될 수도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워커 코치의 믿음을 바탕으로 한 편안한 리더십은 지난해 아메리칸리그에 첫발을 내디딘 류현진을 통해서도 잘 드러났다. 류현진은 첫 두 경기에서 적응을 하지 못한 듯 어려움을 나타냈지만, 워커 코치는 변함없이 믿음을 보여줬다. 그 결과 류현진은 최종적으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3위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토론토 선'은 바우어가 연 3,600만 달러나 그에 맞먹는 다년 계약을 원한다는 이야기도 전하면서 "만약 바우어가 영입된다면, 흥미로운 구위를 가진 네이트 피어슨 앞에서 강력한 원투펀치(1, 2선발)를 형성할 것이 확실하다"며 바우어가 합류한 선발 로테이션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지난해 토론토는 류현진 외에 믿을 만한 투수가 전무했다. 류현진 다음으로 믿음직했던 마무리 켄 자일스가 부상으로 이탈했고, 함께 영입된 체이스 앤더슨, 태너 로악 등은 최악의 기록을 남겼다.

많은 기대를 모았던 토론토 최고 유망주 네이트 피어슨 역시 미숙한 면을 보였고, 결국 트레이드를 통해 타이후안 워커를 데려오고 나서야 토론토는 에이스 류현진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었다.

토론토의 미래라 불리는 피어슨에 대한 기대는 여전히 높지만, 당장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토론토에는 불안하다. '토론토 선'을 비롯한 여러 매체는 바우어의 합류가 피어슨의 성장을 기다리고 지탱해줄 수 있는 영입으로 여기고 있으며, 이는 지난해 류현진 영입 당시의 이유와 동일하다.

바우어 영입이 확정되고, 피어슨이 기대대로 성장한다면 토론토는 단숨에 아메리칸리그 우승 후보로 뛰어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