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장충] 김성진 기자=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이 조심스럽게 선두 흥국생명 추격을 바라봤다.

GS칼텍스는 10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와의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4라운드에서 세트 스코어 3-0(26-24, 25-23, 25-22)의 승리를 했다. 이날 승리로 GS칼텍스는 3연승을 하며 승점 31점을 확보했다. 흥국생명(승점 38점)와의 승점 차는 7점으로 좁혀졌다.

이날 GS칼텍스가 승리했지만 경기는 시종일관 접전이었다. 이에 대해 차상현 감독은 “확실히 순 티를 낸 것 같다”고 했다. 지난해 12월 30일 IBK기업은행전(3-1 승) 이후 11일 만에 경기하면서 경기 감각이 떨어졌다고 본 것이다.

그는 “밀리다가 마지막에 역전했는데 좋은 쪽으로 갔다. 더 준비해서 손발을 맞춰야겠다”고 했다.

이어 교체 투입한 이원정을 칭찬했다. 이원정은 1세트 15-19로 뒤지는 상황에서 교체 투입됐고 분위기를 바꾸며 26-24로 승리하는 기반을 만들었다. 차상현 감독은 “승기를 잡는데 요인이 됐다”면서 “원영이가 들어간 뒤 속공도 센스 있게 하고 분위기 잡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평했다.

안혜진에 대해서는 “기본적인 주전의 베스트는 있어야 한다고 본다”면서 “위축이 되면 차이가 난다. 템포를 어떤 식으로 할 지 봐야 한다”고 했다. 안혜진은 1세트 중반 벤치로 물러났지만, 2세트에 교체투입됐고 승리에 기여했다.

차상현 감독은 “안 되면 바꿔서 기회를 줘야 한다. 흐름이 나쁘면 오히려 더 안 좋아진다. 다음 경기에 영향을 준다. 그건 극복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선두 경재엥 대해서는 조심스럽게 바라봤다. 그는 “(선두 욕심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다”라면서도 “너무 욕심을 내면 안 좋은 쪽으로 작용한다. 선수들에게 잡아보자고 표현한 적은 없지만 선수들이 가진 자존심과 이기려는 의지가 있다. 한 계단씩 올라간다고 생각해야 한다”며 하나씩 해내서 올라가겠다고 했다.

사진=한국배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