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루 보강 노리던 애틀랜타, 외야수로 방향 선회···대상은 FA 오즈나?
입력 : 2021.01.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애틀랜타가 밀어주기로 결정한 유망주, 오스틴 라일리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3루 공백을 기존의 오스틴 라일리(23)로 대체할 뜻을 밝혔다.

12일(한국 시간) 미국 매체 MLB 네트워크의 존 모로시는 "애틀랜타가 3루수보다 좌익수 보강에 좀 더 집중한다. 라일리는 2021시즌 애틀랜타의 3루수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는 소식을 전했다.

2015년 1라운드 41번으로 애틀랜타에 드래프트 된 라일리는 2019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3루수와 좌익수를 오갔다. 라일리는 데뷔 첫해 80경기 18홈런을 치며 가능성을 보였지만, 지난해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지 못했다.

2012년 치퍼 존스의 은퇴 이후 애틀랜타는 꾸준히 3루의 주인을 찾았으나, 요안 카마르고, 조시 도날드슨 등 단발성 활약이 이어졌을 뿐 좀처럼 존스의 후계자는 나오지 못했다.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애틀랜타로서는 확실한 전력 향상을 원했고, 때마침 FA 시장에 저스틴 터너(36), D.J.르메휴(32), 트레이드 시장에 크리스 브라이언트(29, 시카고 컵스) 등이 풀리면서 애틀랜타가 주요 구매자로 나설 듯했다.

그러나 라일리를 밀어줄 뜻을 보이면서 애틀랜타는 마르셀 오즈나(30), 마이클 브랜틀리(34) 등 주요 좌익수 FA 선수와 연결되기 시작했다. 남은 외야에는 크리스티안 파셰(22),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23), 엔더르 인시아테(30)가 자리 잡고 있어 애틀랜타는 뛰어난 타격을 갖춘 외야수가 좀 더 필요하다.

그중에서도 애틀랜타와 좋은 기억을 공유한 오즈나가 주요 후보로 떠올랐다. 지난해 1년 계약으로 애틀랜타에 합류한 오즈나는 60경기 전 경기를 출장해 18홈런 56타점, 타율 0.338, OPS 1.067로 최고의 활약을 보였다. 애틀랜타는 오즈나의 활약 덕분에 지구 우승과 함께 챔피언십 시리즈까지 진출했고, 오즈나는 개인 통산 두 번째 실버슬러거를 수상했다.

오즈나가 애틀랜타에서는 주로 지명타자로 활약하긴 했지만, 한때 골드글러브 수상자였던 만큼 좌익 수비 소화에도 큰 문제는 없을 예정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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