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A 단장 ''올해 오타니에게 투·타 모두에서 기대 중''
입력 : 2021.01.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오타니 쇼헤이와 조 매든 감독은 좋은 유대 관계를 유지 중이다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데뷔 첫해 이후 투·타 겸업 선수로서 별다른 공헌이 없는 오타니 쇼헤이(26, LA 에인절스)지만, 소속팀의 믿음은 여전했다.

13일(한국 시간) 페리 미나시안 에인절스 단장은 MLB 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 "에인절스는 여전히 오타니가 올해 투수와 타자로서 제 몫을 해줄 것으로 기대 중"이라고 얘기했다.

미나시안 단장의 발언에 앞서 지난달 조 매든 에인절스 감독 역시 오타니에게 선발 투수로서의 복귀와 지명타자 역할을 기대했다. 다만 지난해 오타니가 도전할 뜻을 밝혔던 외야 수비에 대해서만 제동을 걸었다.

2018년 오타니가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하며 메이저리그에 내건 조건은 투수와 타자의 겸업이었다. 모든 팀이 오타니를 잡기 위해 나섰지만, 에인절스만 오타니의 조건을 100% 수용했다.

데뷔 첫해 오타니는 선발 투수로서 10경기 4승 2패, 평균자책점 3.31, 지명 타자로서 104경기 22홈런 61타점, 타율 0.285, OPS 0.925를 기록하면서 신인왕을 수상했고, 탄탄대로를 걷는 듯 보였다.

하지만 우려했던 부상 문제가 터졌다. 2018년 10월 토미 존 수술을 받았고, 투수로는 2년간 나서지 못했으며 타석에서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마침내 선발 로테이션으로 복귀했으나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복귀전에서 1회 3아웃도 잡아내지 못했고, 두 번째 등판에서는 팔꿈치를 부여잡고 마운드를 떠나야 했다.

지난해 투수 성적은 2경기 0승 1패, 1.2이닝 8볼넷 3탈삼진, 평균자책점 37.80, 타자 성적은 44경기 7홈런 24타점, 타율 0.190, OPS 0.657로 망가진 모습이었다.

많은 전문가는 어느덧 데뷔 4년 차의 오타니가 여의치 않은 팀 상황을 고려해 오타니가 하나에만 집중하길 바랐다. 그러나 미나시안 단장과 매든 감독 모두 끝까지 믿어줄 뜻을 보이면서 에인절스가 오타니의 투·타 겸업 도전을 위한 최적의 팀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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