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도 미래도 있는 토론토의 연이은 영입 실패, 실패 원인은 홈구장 때문?
입력 : 2021.01.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지난해 토론토의 임시 홈구장이었던 미국 뉴욕주 버펄로시에 위치한 샬렌 필드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지난해 류현진(33) FA 영입으로 성공을 거뒀던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올해도 대형 FA 선수 영입을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하지만 두 달이 지난 지금까지 별다른 소득이 없다.

18일(한국 시간) 미국 매체 CBS 스포츠는 "토론토는 아직 2021년에 어디서 홈경기를 할지 불분명하기 때문에 FA 협상 과정에서 불리할 수도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토론토는 이번 오프 시즌 꽤 많은 돈을 기꺼이 쓸 수 있는 몇 안 되는 팀 중 하나였다. 좌완 선발 투수 로비 레이와 재계약을 마친 토론토는 이후 마무리 리암 헨드릭스, 내야수 김하성, 유격수 프란시스코 린도어, 선발 투수 스가노 토모유키 등 많은 선수들과 접촉은 했지만, 영입에는 실패했다.

얼마 전 있었던 마크 샤피로 토론토 사장의 영입 의지를 소개한 CBS 스포츠는 "그래도 아직 시장에는 트레버 바우어, J.T.리얼무토, 조지 스프링어가 남아 있고, 토론토가 모두 연결된 것은 긍정적인 소식"이라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홈구장 문제를 부정적인 소식으로 언급했다. 토론토의 연고지인 캐나다 당국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에 강력하게 대응했다. 토론토에서의 스포츠 경기를 불허함에 따라 미국프로농구(NBA) 토론토 랩터스는 탬파베이에서 홈경기를 치르고 있고,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은 캐나다팀 7개가 따로 지구 편성을 해야 했다.

지난해 토론토 역시 정규 시즌이 2주가 흐른 시점에서야 트리플 A 팀의 홈구장 샬렌 필드를 임시 홈구장으로 이용했지만, 올해는 트리플 A도 시즌을 치를 것으로 예상돼 홈경기 개최가 불투명하다.

그럼에도 올해 보강할 여력이 되는 팀이 얼마 되지 않는 점, 토론토의 미래가 밝다는 점을 이유로 토론토가 여전히 대형 FA 영입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CBS 스포츠는 "CBS 스포츠는 "FA나 트레이드 협상에서 2위는 의미가 없다"면서 "거래를 성사시키기 위해서는 FA 선수들에게 경쟁팀보다 계약 기간을 1년 더 보장하거나 더 많은 돈을 제공하는 등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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