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현장 리뷰] ‘야스민 43점 맹폭’ 현대건설, 기업은행에 3-1 역전승
입력 : 2021.10.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수원] 야스민이 트리플 크라운을 기록한 현대건설 힐스테이트가 마수걸이 승리에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17일 오후 2시 30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IBK 기업은행 알토스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 (23-25, 25-15, 25-16, 25-17)로 역전승했다.

현대건설은 올 시즌 첫 경기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따냈다. 반면 기업은행은 1세트의 기세를 잇지 못했다.

양 팀에는 지난여름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궜던 올림픽 영웅들이 나란히 포진했다. 홈팀 현대건설에는 양효진, 기업은행에는 김희진, 김수지, 표승주 트리오가 나섰다.

1세트부터 치열했다. 기업은행이 달아나면 현대건설이 쫓아가는 흐름이 이어졌다. 고예림과 야스민을 앞세운 현대건설이 16-12로 차이를 벌리며 승기를 잡는 듯했다.

그러나 기업은행이 매서운 뒷심을 보였다. 김희진이 다채로운 공격으로 점수를 뽑아내자 라셈도 가세했다. 여기에 블로킹까지 살아나며 20-23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현대건설이 다시 추격에 나섰지만 1세트 승자는 25-23 기업은행이었다.

2세트 초반 분위기는 현대건설이 잡았다. 야스민을 막강한 공격력을 뽐내며 5-1로 치고 나갔다. 기업은행도 김수지의 이동 공격과 표승주의 오픈 공격으로 맹추격했다.

현대건설은 고예림의 오픈 공격과 야스민의 연속 서브 득점으로 추격을 뿌리쳤다. 현대건설은 마지막 득점까지 야스민이 마무리하며 25-15로 2세트를 따냈다. 야스민은 2세트까지만 21점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일방적이었던 2세트와 달리 3세트 초반에는 엎치락뒤치락했다. 6-6으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현대건설이 고예림의 퀵 오픈과 상대 범실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기세를 탄 현대건설의 흐름은 무서웠다. 야스민을 필두로 이다현의 속공과 상대 범실을 묶어 크게 달아났다. 이번에도 야스민이 마침표를 찍으며 25-16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4세트에도 분위기를 잡은 건 현대건설이었다. 야스민의 강력한 서브와 이다현의 높이를 활용해 앞서갔다.

기업은행도 김수지의 이동 공격과 라셈의 오픈 공격으로 추격했지만, 현대건설의 벽은 높았다. 무엇보다 야스민을 제어하지 못했다. 4세트 중 이미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여기에 양효진과 황민경의 연속 블로킹이 나오며 20점을 선점했다.

현대건설은 양효진이 시간차 공격으로 마지막 점수를 따내며 25-17로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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