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수원] 개막전에서 역전패한 IBK 기업은행 알토스의 서남원 감독이 아쉬움을 드러냈다.

기업은행은 17일 오후 2시 30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3 (25-23, 15-25, 16-25, 17-25)로 역전패했다.

매서운 뒷심으로 1세트를 따냈지만 이후 내리 3세트를 내주며 올 시즌 첫 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특히 상대 주포 야스민에게만 43점을 내주며 힘을 쓰지 못했다.

경기 후 서 감독은 “1세트 시소게임을 펼치다 이겨내니 선수들의 컨디션이 괜찮은 듯했다. 2세트에서도 초반 3, 4점 뒤지다 잘 따라붙었다. 그러나 2세트 야스민의 서브 상황에서 너무 많은 점수를 내줬다. 거기서 페이스가 무너진 거 같다”라며 패인을 짚었다.

이어 “1세트에서는 리듬을 못 찾길래 ‘저 정도인가?’ 생각했다. 하지만 2세트부터 리듬을 찾았고 제대로 막지 못했다”라며 야스민에 대한 첫인상을 밝혔다.

반면 기업은행의 외인 라셈은 16점을 기록했다. 경기 중후반부터 힘을 냈지만, 초반 화력 싸움에서 대등하게 맞서지 못했다.

서 감독은 “공격 성공률이 기대보다 저조하긴 하다. 하지만 리시브와 이단 연결이 흔들리면서 라셈에게 가는 공이 들쭉날쭉했다. 정상적으로 공을 때리면 괜찮은데 그런 모습을 만들어주지 못했다. 점점 발전할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라며 더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전했다.

사진=한국배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