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제2의 현송월 등장…김정은 옆 단발녀는 누구?
최근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공식 석상에 등장할 때마다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뉴페이스' 여성이 의전을 맡는 모습이 확인됐다.
이 여성은 지난 2월 28일 열린 당 제2차 초급당비서대회 폐막식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김 위원장이 연설을 위해 연단으로 향하며 손짓하자 검은색 투피스 치마 정장을 입은 여성이 다가와 연설문을 전달했다.
지난 11일 열린 평양 송화거리 준공식에서는 현송월 부부장 옆에서 남색 치마 정장 차림에 검은색 핸드백을 들고 있는 모습이 확인되기도 했다.
이틀 뒤인 13일 평양 보통강 강변의 고급 주택지구 경루동 준공식 때도 11일과 같은 차림으로 현장에 도착한 김 위원장 뒤를 지나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 중에서 이 여성이 가장 시선을 끌었던 곳은 지난 15일 열린 태양절(김일성 생일) 110주년 중앙보고대회 현장이다.
그간 김 위원장에게서 멀찍이 떨어진 곳에 있었던 여성은, 이날 김 위원장이 입장해 주석단으로 향할 때 당 고위 간부들 바로 뒤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행사가 끝난 뒤에는 군중을 향해 손을 흔들며 퇴장하는 김 위원장을 따라가며 그 뒤에 있던 조용원 당 조직비서와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자연스럽게 앞지르기까지 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부분은 여성이 김일성·김정일 초상휘장을 달고 있지 않았다는 점이다. 김일성과 김정일 초상이 인쇄되어 '쌍상'으로 불리는 이 배지는 김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부부장도 왼쪽 가슴에 달고 공식 석상에 나올 정도로 북한에서는 필수적으로 꼽힌다.
15일 보고대회 현장에서도 김일성·김정일 초상휘장을 착용하고 있지 않은 사람은 김 위원장이 유일했다. 주석단 아래 행진에 나선 군중 중에서도 휘장을 착용하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었다.
그런데 이 여성은 휘장을 착용하는 왼쪽 가슴에는 아무것도 착용하지 않고 대신 오른쪽 가슴 위에 흰색 브로치를 달았다.
일부에서는 공식 행사에서 휘장을 달지 않은 것이 "휘장이 없어도 검증 당하지 않을 정도로 당에 대한 충성심이 투철하다는 자신감을 스스로 나타내는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김 위원장의 의전을 담당한다는 것 외에 지금까지 이 여성의 구체적인 신원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다만 이 여성이 등장한 행사마다 현송월 부부장이 나와 김 위원장을 가까운 거리에서 수행한 것으로 볼 때, 현 부부장이 김 위원장 의전 중 일부 동선을 분담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통일부 관계자는 18일 언론과 만난 자리에서 "관련 보도를 보았지만, 아직 해당 인물의 신원에 대해 구체적으로 파악한 것은 없다"며 "앞으로 활동 상황을 관심 있게 지켜보겠다"고 전했다.
사진=뉴시스
최근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공식 석상에 등장할 때마다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뉴페이스' 여성이 의전을 맡는 모습이 확인됐다.
이 여성은 지난 2월 28일 열린 당 제2차 초급당비서대회 폐막식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김 위원장이 연설을 위해 연단으로 향하며 손짓하자 검은색 투피스 치마 정장을 입은 여성이 다가와 연설문을 전달했다.
지난 11일 열린 평양 송화거리 준공식에서는 현송월 부부장 옆에서 남색 치마 정장 차림에 검은색 핸드백을 들고 있는 모습이 확인되기도 했다.
이틀 뒤인 13일 평양 보통강 강변의 고급 주택지구 경루동 준공식 때도 11일과 같은 차림으로 현장에 도착한 김 위원장 뒤를 지나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 중에서 이 여성이 가장 시선을 끌었던 곳은 지난 15일 열린 태양절(김일성 생일) 110주년 중앙보고대회 현장이다.
그간 김 위원장에게서 멀찍이 떨어진 곳에 있었던 여성은, 이날 김 위원장이 입장해 주석단으로 향할 때 당 고위 간부들 바로 뒤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행사가 끝난 뒤에는 군중을 향해 손을 흔들며 퇴장하는 김 위원장을 따라가며 그 뒤에 있던 조용원 당 조직비서와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자연스럽게 앞지르기까지 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부분은 여성이 김일성·김정일 초상휘장을 달고 있지 않았다는 점이다. 김일성과 김정일 초상이 인쇄되어 '쌍상'으로 불리는 이 배지는 김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부부장도 왼쪽 가슴에 달고 공식 석상에 나올 정도로 북한에서는 필수적으로 꼽힌다.
15일 보고대회 현장에서도 김일성·김정일 초상휘장을 착용하고 있지 않은 사람은 김 위원장이 유일했다. 주석단 아래 행진에 나선 군중 중에서도 휘장을 착용하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었다.
그런데 이 여성은 휘장을 착용하는 왼쪽 가슴에는 아무것도 착용하지 않고 대신 오른쪽 가슴 위에 흰색 브로치를 달았다.
일부에서는 공식 행사에서 휘장을 달지 않은 것이 "휘장이 없어도 검증 당하지 않을 정도로 당에 대한 충성심이 투철하다는 자신감을 스스로 나타내는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김 위원장의 의전을 담당한다는 것 외에 지금까지 이 여성의 구체적인 신원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다만 이 여성이 등장한 행사마다 현송월 부부장이 나와 김 위원장을 가까운 거리에서 수행한 것으로 볼 때, 현 부부장이 김 위원장 의전 중 일부 동선을 분담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통일부 관계자는 18일 언론과 만난 자리에서 "관련 보도를 보았지만, 아직 해당 인물의 신원에 대해 구체적으로 파악한 것은 없다"며 "앞으로 활동 상황을 관심 있게 지켜보겠다"고 전했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