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180m 걸으며 시민과 ‘셀카’ 찍고 연단 오른다
입력 : 2022.05.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석열, 180m 걸으며 시민과 ‘셀카’ 찍고 연단 오른다

윤석열 당선인이 오는 10일 오전 11시 국회 앞마당에서 열리는 대통령 취임식에 시민들과 악수를 하고 ‘셀카’를 찍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취임사는 단상이 아닌 시민들과 가까이서 마주 볼 수 있는 돌출무대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취임준비위에 따르면 10일 식순은 ▲임기 개시 타종 ▲대통령 현충원 참배 ▲취임식 식전행사·본행사 ▲용산 집무실 이동 ▲경축연회 ▲외빈 초청 만찬으로 이뤄졌다.

10일 0시에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새 정부 임기 개시를 알리는 타종 행사가 열린다. 박주선 취임준비위원장과 국민 대표 20인이 종을 친다. 조선 시대 파루(罷漏)의 전통에 따라 타종은 33회고, 종을 치는 동안 서예가 리홍재 선생이 타묵(打墨, 큰 붓으로 그림을 그리거나 글씨를 쓰는 일)을 선보인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자택을 나서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를 마친 뒤 국회로 이동할 예정이다.

오전 10시 시작되는 취임식 식전행사는 다양한 국민 참여자들의 공연으로 채워진다. 주제는 '다시, 대한민국!'이다. 취임준비위는 "유명 인사가 아닌 평범한 국민이 주인공이 되는 무대"라고 부연했다. 어린이 뮤지컬·학생 치어리딩·수어 뮤지컬·대학생 무용단 공연 등이 준비됐다.

취임식 본행사는 11시부터다. 윤 당선인은 본행사 시작에 맞춰 김건희 여사와 함께 행사장에 입장한다. 운 당선자는 국회 경내에 들어서자마자 차에서 내려 연단까지 180m 걷는다. 김 여사는 최초의 공식 석상 등장이다. 윤 당선인 내외는 '대한민국을 빛낸 국민희망대표 20인'과 함께 단상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무대 배경은 어린이날 100주년을 기념해 100명의 어린이가 그린 그림을 합쳐놓은 대형 걸개그림으로 결정됐다.

취임식 본행사 참여 인원은 총 4만1000여명이다.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참석한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는 건강상 장거리 이동이 어려워 불참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고,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 차남 김현철씨와 김대중 전 대통령 유족에게도 초청장이 전달됐다.

수감 중인 이명박 전 대통령을 대신해 김윤옥 여사가 참석한다. 고(故)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을 대신해 이순자 여사와 노소영씨도 참석 의사를 확인했다.

재계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 당선인은 대통령 취임 선서와 취임사 낭독 등 본행사를 마친 뒤 문 대통령 내외와 박근혜 전 대통령 등의 이석을 환송하고 용산 집무실로 이동한다. 윤 당선인은 25분간 취임사를 한다.

이동 과정에서 카 퍼레이드는 계획되지 않았다. 집무실에 들어가기 전에는 용산 지역의 노인과 어린이들을 만나 인사를 나눌 계획이다.

윤 당선인은 새 집무실에서 외빈 접견 등 집무를 개시한 뒤 오후 4시 국회로 다시 돌아와 경축 연회에 들른다. 이어 서울 중구 신라호텔로 이동해 외빈 만찬에 참석한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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