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울산] 이현민 기자= 울산현대 주장 이청용이 다시 한 번 정상에 오른데 기쁨을 표했다.
이청용은 이번 시즌 리그 34경기에 출전해 2골 2도움을 기록했다. 2020년 20경기 4골 1도움, 2021년 25경기 3골 1도움, 2022년 울산 이적 후 가장 많은 시간을 소화했다. 공격 포인트는 다른 공격수들이나 미드필더들에 비해 적지만, 홍명보 감독이 추구하는 울산의 빌드업 축구에 있어 가장 중요한 자원이다. 전후방, 중원, 좌우 측면을 넘나들며 기름칠을 해주고, 적절한 패스와 돌파로 기회를 창출한다. 9, 10월 결정적인 승리 장면에 항상 그가 존재했다.
애초 이청용은 19일 울산 동구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K리그1 우승 기자회견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가족의 병간호 때문에 부득이하게 화상으로 취재진과 마주했다.
그는 “우선, 클럽하우스 기자회견에 불참을 하게 돼 죄송하다. 아직 우승했다는 실감이 안 난다. 17년 만에 우리가 우승을 했고, 지금 한 경기를 남겨뒀다. 2년 전에 한국으로 돌아왔다. 울산에서 세 번째 맞은 시즌이다. 리그 우승을 굉장히 원했다. 자부심도 느끼고 마음의 짐을 덜었다”고 미소를 보였다.
이청용은 이번 시즌 강력한 MVP 후보다. “모르겠다. 지난주에 우승 확정을 지은 뒤 MVP로 거론되고 있다. 이 자체로 감사하고 영광”이라면서도, “사실 조금은 불편하다. 이번 시즌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해왔지만, MVP는 최고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내가 받은 건 아니지만,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 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선수들에게 미안하다. MVP 욕심이나 그런 생각이 없다. 아직 K리그 우승 트로피도 못 만져봤다. 트로피 드는 설레임으로 마지막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프리미어리그와 분데스리가를 경험한 이청용은 친정 FC서울이 아닌 울산을 택했다. 대업을 이루기 위한 울산과 이해 관계가 들어맞았다. 그렇지만 매 시즌 팀이 결정적 순간 미끄러지면서 부담이 생길수밖에 없었다. 이제야 조금 짐을 내려놓았다.
그는 “K리그 우승을 확정하고 든 생각이 아니라 2년 전 한국으로 돌아왔을 때 하루하루가 특별하고 소중히 다가왔다. 울산에서 좋은 감독님, 코치님, 마음 잘 맞는 선수들과 훈련하고 경기를 준비하고 승리하고. 굉장히 즐겁고 행복하다. 우승도 중요하지만, 그것이 아니었어도 한국으로 돌아와서 선수 생활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흐뭇해했다.
이청용은 울산 세 번째 별의 주역으로, 역사에 기록됐다. 많은 사람이 축하 인사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어린 시절부터 태극마크를 달고 함께 구슬땀을 흘렸던 기성용(FC서울), 구자철(제주유나이티드)도 현재 K리그를 누비고 있다.
축하 메시지를 받았느냐는 물음에 이청용은 "(기)성용이, (구)자철이에게 축하 문자를 받았다. 시즌이 끝나고 내가 맛있는 걸 쏘기로 했다"고 웃은 뒤, ”우승을 확정짓고 나서 사실은 최대한 감정을 숨기고 싶었는데, 같이 고생한 동료들과 스태프들이 방방 뛰는 모습을 보고 울컥했다. 아직 주장으로 많은 게 부족한데, 문제없이 한 시즌을 보냈다. 주변에 훌륭하고 경험 많은 형들 도움도 있었다. 그분들을 통해 배우고 열심히 하려 노력했다“고 숨가빴던 순간을 떠올렸다.
사진=울산현대
이청용은 이번 시즌 리그 34경기에 출전해 2골 2도움을 기록했다. 2020년 20경기 4골 1도움, 2021년 25경기 3골 1도움, 2022년 울산 이적 후 가장 많은 시간을 소화했다. 공격 포인트는 다른 공격수들이나 미드필더들에 비해 적지만, 홍명보 감독이 추구하는 울산의 빌드업 축구에 있어 가장 중요한 자원이다. 전후방, 중원, 좌우 측면을 넘나들며 기름칠을 해주고, 적절한 패스와 돌파로 기회를 창출한다. 9, 10월 결정적인 승리 장면에 항상 그가 존재했다.
애초 이청용은 19일 울산 동구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K리그1 우승 기자회견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가족의 병간호 때문에 부득이하게 화상으로 취재진과 마주했다.
그는 “우선, 클럽하우스 기자회견에 불참을 하게 돼 죄송하다. 아직 우승했다는 실감이 안 난다. 17년 만에 우리가 우승을 했고, 지금 한 경기를 남겨뒀다. 2년 전에 한국으로 돌아왔다. 울산에서 세 번째 맞은 시즌이다. 리그 우승을 굉장히 원했다. 자부심도 느끼고 마음의 짐을 덜었다”고 미소를 보였다.
이청용은 이번 시즌 강력한 MVP 후보다. “모르겠다. 지난주에 우승 확정을 지은 뒤 MVP로 거론되고 있다. 이 자체로 감사하고 영광”이라면서도, “사실 조금은 불편하다. 이번 시즌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해왔지만, MVP는 최고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내가 받은 건 아니지만,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 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선수들에게 미안하다. MVP 욕심이나 그런 생각이 없다. 아직 K리그 우승 트로피도 못 만져봤다. 트로피 드는 설레임으로 마지막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프리미어리그와 분데스리가를 경험한 이청용은 친정 FC서울이 아닌 울산을 택했다. 대업을 이루기 위한 울산과 이해 관계가 들어맞았다. 그렇지만 매 시즌 팀이 결정적 순간 미끄러지면서 부담이 생길수밖에 없었다. 이제야 조금 짐을 내려놓았다.
그는 “K리그 우승을 확정하고 든 생각이 아니라 2년 전 한국으로 돌아왔을 때 하루하루가 특별하고 소중히 다가왔다. 울산에서 좋은 감독님, 코치님, 마음 잘 맞는 선수들과 훈련하고 경기를 준비하고 승리하고. 굉장히 즐겁고 행복하다. 우승도 중요하지만, 그것이 아니었어도 한국으로 돌아와서 선수 생활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흐뭇해했다.
이청용은 울산 세 번째 별의 주역으로, 역사에 기록됐다. 많은 사람이 축하 인사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어린 시절부터 태극마크를 달고 함께 구슬땀을 흘렸던 기성용(FC서울), 구자철(제주유나이티드)도 현재 K리그를 누비고 있다.
축하 메시지를 받았느냐는 물음에 이청용은 "(기)성용이, (구)자철이에게 축하 문자를 받았다. 시즌이 끝나고 내가 맛있는 걸 쏘기로 했다"고 웃은 뒤, ”우승을 확정짓고 나서 사실은 최대한 감정을 숨기고 싶었는데, 같이 고생한 동료들과 스태프들이 방방 뛰는 모습을 보고 울컥했다. 아직 주장으로 많은 게 부족한데, 문제없이 한 시즌을 보냈다. 주변에 훌륭하고 경험 많은 형들 도움도 있었다. 그분들을 통해 배우고 열심히 하려 노력했다“고 숨가빴던 순간을 떠올렸다.
사진=울산현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