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이재명, 이태원파출소 방문…“작년과 비교해 기동대 없었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8일 이태원 압사 참사 당시 현장 대응에 나섰던 일선 경찰 직원들을 직접 만났다.

이 대표는 이날 당 '용산 이태원 참사 대책본부'(대책본부) 본부장인 박찬대 최고위원 등과 서울 용산구 이태원 파출소를 방문, 직원들을 만나 참사 당시 노고를 위로했다.

대책본부 부본부장으로 이날 방문에 동행한 이성만 의원은 이 대표에게 "여기 근무하는 서른두 분이 현장 지도를 했는데, 이분들 외에 실질적으로 현장 지도한 분들은 없다"라며 "고생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이에 이 대표는 파출소장에게 "그날 너무 고생이 많으셨다"라며 "아프셨겠지만, 현장에서 최선을 다해주셨으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작년과 비교했을 때 기동대가 없었던 거죠?"라고 질문하기도 했다.

이태원 파출소 직원들 외에 경찰 기동대 등의 지원 인력이 뒤늦게 투입됐던 문제점을 우회적으로 지적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대표는 "온 국민이 고통을 겪는데, 일선에서도 애를 많이 썼다"라며 "사후 수습에도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 대표는 파출소 밖으로 나와 인근에 있는 이태원역에 유가족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직접 가서 이들을 위로하기도 했다.

이후에는 참사 희생자들의 유실물이 보관된 원효로 실내체육관으로 향해 임 서장으로부터 관련 현황을 전달 받았다.

이 대표는 임 서장 및 현장 직원들에게 "최선을 다해 유류품들을 잘 챙겨서 주인에게 잘 돌려달라"고 말했다.

현장 방문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박 최고위원은 "주인을 잃은 신발들을 보니 마음이 아프다"라며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해 국민의 마음을 위로하겠다"라고 전했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