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정의혹’ 김순호, 6개월 만에 경찰국장으로 깜짝 승진
입력 : 2022.12.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부가 조지호 경찰청 공공안녕정보국장과 김순호 행정안전부 경찰국장을 치안정감으로 승진 내정하는 등 경찰 고위직 인사를 단행했다. 특히 눈길이 가는 깜짝 인사는 김순호 초대 경찰국장으로, 사실상 정부의 '경찰국 힘 싣기' 의지가 담겼다는 분석이 나온다.

무엇보다 김 국장이 '밀정 의혹' 등 여러 논란에 휩싸인 점을 감안하면 이러한 '초고속 승진'을 두고 여론과 괴리되는 인사가 아니냐는 의문점도 제기되고 있다.

광주광역시 출신인 김 국장은 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1989년 경장 경채(경력 채용)로 경찰에 입직했다. 이후 서울방배서장, 서울경찰청 보안부장,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안보수사국장 등을 거쳐 지난 8월 초대 경찰국장에 임명됐다.

그는 경찰국장 임명 과정에서 33년 전 노동운동 동료들을 밀고하고 경찰에 대공요원으로 특채됐다는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또 국군보안사령부(현 군사안보지원사령부)의 녹화사업(사상전향 공작) 대상자로서 대학 서클 동향을 보고했다는 의혹도 있다.

이러한 '밀정 의혹'에도 김 국장이 승진한 배경에는 경찰국에 힘을 싣는 것과 동시에, 경찰 인사에 있어 이상민 행안부 장관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장관은 여러 논란에도 김 국장 유임을 관철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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