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맞히겠다 발언한 고우석, 중도 강판'' 日 매체 뒤끝
입력 : 2023.03.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일본 언론이 오릭스 버팔로스와 평가전 도중 근육통으로 교체된 한국 야구대표팀 고우석(25)에 주목했다.

일본 매체 '데일리스포츠'는 6일 "오타니 쇼헤이에 고의'사구(死球, 몸에 맞는 볼)' 발언의 한국 고우석 목 통증으로 긴급 강판"이라는 제목으로 고우석의 부상 소식을 보도했다.

고우석은 6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오릭스와 2023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공식 평가전에서 0-4로 뒤진 7회 2사 3루 상황에 등판했다. 첫 타자를 2루 땅볼로 처리하며 7회를 마친 고우석은 8회 1사 3루에서 타자를 상대하던 중 오른쪽 어깨 뒤를 만지며 통증을 호소했다.

결국 고우석은 정현욱 투수 코치, 트레이너와 이야기를 나눈 뒤 김원중과 교체됐다. 이강철 감독에 따르면 고우석은 목 부위에 담이 온 것 으로 알려졌다.

'데일리스포츠'는 "고우석은 초구부터 153km 직구를 던지는 등 강속구는 건재했다. 그 후 8회 1사 3루에서 2구째 직구를 던진 시점에서 고민하는 표정을 지었고 12구에서 교체됐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매체는 이어 고우석의 이전 발언에 주목했다. "고우석은 올해 1월 한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오타니에게 던질 곳이 없으면 아프지 않은 부위를 맞힐까'라는 발언을 했다고 하며, 이른바 고의사구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켰다"고 부상 선수를 향해 뒤끝 있는 설명을 덧붙였다.

고우석은 얼마 전 오타니와 관련된 발언에 대한 해명과 반성의 뜻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데일리스포츠'는 이에 대한 설명은 덧붙이지 않았다. 매체는 "고우석은 전날 일본 언론에도 공개된 훈련에서 많은 취재진의 취재에 응했다. 그는 '팜 시설로 알고 있었는데 좋은 시설이 있어 컨디션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마운드에 오르면 내려오라고 할 때까지 던질 것이다. 이번 대회에서 맡은 바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라는 공식 훈련 인터뷰 내용을 덧붙였다.

한편, WBC 대표팀은 이날 평가전에서 오릭스에 2-4로 패했다. 이강철호는 오는 7일 한신 타이거즈와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 뒤 9일 호주전을 시작으로 10일 일본전, 12일 체코전, 13일 중국전까지 WBC 1라운드 일정을 치른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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