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김혜성의 메이저리그(MLB) 진입이 점점 더 험난해지고 있다. 경쟁자로 꼽히는 앤디 파헤스(25·LA 다저스)가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와 최근 3경기서 무려 10안타를 몰아치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파헤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B 정규시즌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홈경기에 6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4안타(1홈런) 4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파헤스의 원맨쇼를 앞세운 그의 활약을 앞세워 9-2 대승을 거뒀다.
파헤스는 첫 타석부터 쾌조의 타격감을 선보였다. 1회 말 다저스가 3-2로 역전에 성공한 뒤 1사 3루 찬스서 파헤스는 피츠버그 선발 베일리 팔터의 3구째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전 적시타로 1타점을 올렸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좌익수 앞 안타를 추가한 그는 3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5회 말엔 홈런포까지 가동했다. 1사 1루에서 바뀐 투수 카일 니콜라스의 시속 95.3마일(약 153.4km) 초구 패스트볼을 받아쳐 투런포를 터뜨렸다. 시즌 5호 홈런. 이 홈런으로 다저스는 8-2까지 격차를 벌었다.

파헤스의 방망이는 식을 줄 몰랐다. 팀이 8-2로 앞선 6회 말 2사 1, 2루에서 다시 니콜라스를 상대로 9구 승부 끝에 좌전 적시타를 때렸다. 이 안타로 파헤스는 피츠버그와 3연전 시리즈 11타수 10안타를 기록했다. MLB.com에 따르면 그는 2023년 프레디 프리먼 이후 세 번째이자 다저스 프랜차이즈 역사상 13번째로 ‘한 시리즈 10안타’ 고지를 밟았다.

불과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상상하기 어려운 활약이다. 파헤스는 지난 20일까지 시즌 20경기에 출전해 타율 0.159(63타수 10안타) 2홈런 5타점 OPS 0.544의 물방망이로 팀에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최근 5경기 성적은 경이롭다. 피츠버그와 3연전에서만 10안타를 몰아친 그는 5경기 타율 0.650(20타수 13안타) 3홈런 6타점 OPS 1.900로 전혀 다른 사람이 됐다. 시즌 성적도 어느덧 타율 0.277, OPS는 0.861까지 끌어올렸다. 4월 이후 성적은 타율(0.313), 장타율(0.594), OPS(0.965) 모두 팀내 1위로 '애물단지'에서 '복덩이'로 환골탈태했다.
파헤스의 활약은 공격뿐만이 아니다. 지난 27일 피츠버그전에서 결정적 순간 수비력도 빛났다. 다저스 선발 사사키 로키(24)가 5회에만 안타 3개를 맞으며 2-3 역전을 내준 상황에서 상대 타자 브라이언 레이놀즈가 때린 큼지막한 타구를 파헤스가 펜스 앞에서 점프 캐치로 잡아내 추가 실점을 막았다.
일본 매체 ‘산케이스포츠’는 "파헤스가 사사키의 등판 경기에서 3경기 연속 홈런을 캐치해 사사키를 구했다"고 극찬했다. 매체에 따르면 파헤스는 지난 13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만루 홈런성 타구를 잡아냈고, 20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도 좌중간 깊숙한 곳에 떨어지는 공을 잡아내며 사사키의 위기를 막는 호수비를 선보인 바 있다. 파헤스는 ‘사사키 도우미’로서도 활약하고 있다.

파헤스는 지난 스프링캠프서 김혜성, 제임스 아웃맨과의 경쟁을 이겨내고 26인 로스터 마지막 퍼즐 조각을 차지했다. 김혜성은 지난해 다저스 2루의 주인이었던 개빈 럭스(신시내티 레즈)의 이적으로 '주전 2루수' 가능성이 언급되기도 했으나 빅리그의 높은 벽을 넘지 못하고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다저스는 '슈퍼 유틸리티' 토미 에드먼에게 2루수, 파헤스에게 중견수 '주전' 자리를 맡기고 있다.
현재 김혜성과 파헤스 두 선수의 분위기는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김혜성은 같은 날 미국 유타주 사우스조던의 아메리카 퍼스트 스퀘어 볼파크에서 열린 솔트레이크 비스(LA 에인절스 산하)와의 맞대결에 6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부진했다. 시즌 성적도 24경기 타율 0.252 4홈런 17타점 12도루 OPS 0.779로 빅리그의 부름을 받기에는 다소 아쉽다.
반면 파헤스는 시즌 초 1할대에 머물던 타율 부진에서 벗어나 최근 3경기에서 타율 0.833(12타수 10안타) 1홈런 4타점 1도루 OPS 2.167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올리며 폭발적인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파헤스가 부진의 늪에 빠졌을 때도 “그에게 150타석 정도 기회를 줄 계획”이라며 믿음을 보낸 바 있다. 파헤스는 결국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며 완전히 부활했다. 파헤스가 최근 상승세를 당분간 유지한다면 김혜성의 빅리그 승격 전망에도 다소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질 것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파헤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B 정규시즌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홈경기에 6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4안타(1홈런) 4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파헤스의 원맨쇼를 앞세운 그의 활약을 앞세워 9-2 대승을 거뒀다.
파헤스는 첫 타석부터 쾌조의 타격감을 선보였다. 1회 말 다저스가 3-2로 역전에 성공한 뒤 1사 3루 찬스서 파헤스는 피츠버그 선발 베일리 팔터의 3구째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전 적시타로 1타점을 올렸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좌익수 앞 안타를 추가한 그는 3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5회 말엔 홈런포까지 가동했다. 1사 1루에서 바뀐 투수 카일 니콜라스의 시속 95.3마일(약 153.4km) 초구 패스트볼을 받아쳐 투런포를 터뜨렸다. 시즌 5호 홈런. 이 홈런으로 다저스는 8-2까지 격차를 벌었다.

파헤스의 방망이는 식을 줄 몰랐다. 팀이 8-2로 앞선 6회 말 2사 1, 2루에서 다시 니콜라스를 상대로 9구 승부 끝에 좌전 적시타를 때렸다. 이 안타로 파헤스는 피츠버그와 3연전 시리즈 11타수 10안타를 기록했다. MLB.com에 따르면 그는 2023년 프레디 프리먼 이후 세 번째이자 다저스 프랜차이즈 역사상 13번째로 ‘한 시리즈 10안타’ 고지를 밟았다.

불과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상상하기 어려운 활약이다. 파헤스는 지난 20일까지 시즌 20경기에 출전해 타율 0.159(63타수 10안타) 2홈런 5타점 OPS 0.544의 물방망이로 팀에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최근 5경기 성적은 경이롭다. 피츠버그와 3연전에서만 10안타를 몰아친 그는 5경기 타율 0.650(20타수 13안타) 3홈런 6타점 OPS 1.900로 전혀 다른 사람이 됐다. 시즌 성적도 어느덧 타율 0.277, OPS는 0.861까지 끌어올렸다. 4월 이후 성적은 타율(0.313), 장타율(0.594), OPS(0.965) 모두 팀내 1위로 '애물단지'에서 '복덩이'로 환골탈태했다.
파헤스의 활약은 공격뿐만이 아니다. 지난 27일 피츠버그전에서 결정적 순간 수비력도 빛났다. 다저스 선발 사사키 로키(24)가 5회에만 안타 3개를 맞으며 2-3 역전을 내준 상황에서 상대 타자 브라이언 레이놀즈가 때린 큼지막한 타구를 파헤스가 펜스 앞에서 점프 캐치로 잡아내 추가 실점을 막았다.
일본 매체 ‘산케이스포츠’는 "파헤스가 사사키의 등판 경기에서 3경기 연속 홈런을 캐치해 사사키를 구했다"고 극찬했다. 매체에 따르면 파헤스는 지난 13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만루 홈런성 타구를 잡아냈고, 20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도 좌중간 깊숙한 곳에 떨어지는 공을 잡아내며 사사키의 위기를 막는 호수비를 선보인 바 있다. 파헤스는 ‘사사키 도우미’로서도 활약하고 있다.

파헤스는 지난 스프링캠프서 김혜성, 제임스 아웃맨과의 경쟁을 이겨내고 26인 로스터 마지막 퍼즐 조각을 차지했다. 김혜성은 지난해 다저스 2루의 주인이었던 개빈 럭스(신시내티 레즈)의 이적으로 '주전 2루수' 가능성이 언급되기도 했으나 빅리그의 높은 벽을 넘지 못하고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다저스는 '슈퍼 유틸리티' 토미 에드먼에게 2루수, 파헤스에게 중견수 '주전' 자리를 맡기고 있다.
현재 김혜성과 파헤스 두 선수의 분위기는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김혜성은 같은 날 미국 유타주 사우스조던의 아메리카 퍼스트 스퀘어 볼파크에서 열린 솔트레이크 비스(LA 에인절스 산하)와의 맞대결에 6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부진했다. 시즌 성적도 24경기 타율 0.252 4홈런 17타점 12도루 OPS 0.779로 빅리그의 부름을 받기에는 다소 아쉽다.
반면 파헤스는 시즌 초 1할대에 머물던 타율 부진에서 벗어나 최근 3경기에서 타율 0.833(12타수 10안타) 1홈런 4타점 1도루 OPS 2.167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올리며 폭발적인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파헤스가 부진의 늪에 빠졌을 때도 “그에게 150타석 정도 기회를 줄 계획”이라며 믿음을 보낸 바 있다. 파헤스는 결국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며 완전히 부활했다. 파헤스가 최근 상승세를 당분간 유지한다면 김혜성의 빅리그 승격 전망에도 다소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질 것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