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경현 기자= 강백호가 국제대회에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강백호는 9일 열린 호주와의 WBC 조별 예선 경기에서 4-5로 뒤진 7회 말 최정의 대타로 출전했다. 호주 투수는 한화 이글스에서 뛰었던 워릭 서폴드. 강백호는 2-0의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서폴드의 체인지업을 통타, 좌중간 담장을 때리는 큼지막한 2루타를 때려냈다.
그리고 논란의 장면이 나왔다. 2루에서 덕아웃을 향해 어퍼컷 세레머니를 한 강백호. 세레머니 도중 강백호의 발이 베이스에서 떨어졌고 2루수 글렌디닝은 이를 놓치지 않고 태그, 비디오 판독 끝에 강백호는 아웃됐다.
대한민국은 8-7로 호주에게 패배했고 충격적인 주루사는 MLB.com을 비롯한 온갖 외신의 조롱거리가 됐다. 이강철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강백호가 잘 치고 세리머니가 빠르다 보니 일이 일어났다. 첫 경기이고 앞으로 경기를 해야 하기 때문에 빨리 있고 다음 경기를 대비하길 바란다"며 선수를 감쌌다.
강백호는 2020 도쿄 올림픽에서도 국민적 공분을 산 적이 있다. 동메달을 놓고 도미니카 공화국과 일전을 벌인 대한민국 대표팀. 패색이 짙던 8회 초 강백호가 심드렁한 표정으로 껌을 씹는 장면이 중계 화면에 노출됐고, 껌백호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을 얻었다.
하지만 강백호가 껌을 씹던 순간은 인플레이가 아닌 투수 교체 중이었으며, 강백호는 이날 역전 적시타 포함 4타수 2안타를 쳤고, 도쿄 올림픽 종합 성적 타율 .308을 기록했단 사실을 기억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강백호는 1월 7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출연해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긴장을 너무 많이 해서 회 마다 껌을 하나씩 넣었다. 다람쥐마냥. 회가 지나며 긴장이 나도 모르게 풀렸던 것 같다. 안일한 행동을 했는데 잘못된 행동이었다. 한국 선수 대표로 나갔는데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인 것 같다"며 과거 행동을 반성했다.
껌백호 사건은 충분히 정상참작 할 수 있지만 호주전 주루사는 비난을 피할 수 없다. 호주에게 역전 쓰리런을 허용하고 대타 2루타로 분위기를 가져오려는 찰나에 최악의 방법으로 맥을 끊었다. 강백호는 데뷔 이후 2019년, 2022년을 제외하고 모두 최다 주루사 2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2018년 1위, 2020년 1위, 2021년 2위) 타격 재능은 확실하지만 후속 플레이가 미숙하다는 소릴 지속적으로 듣는 이유다.
강백호는 1월 31일 전지훈련을 떠나며 대표팀에 대한 질문에 책임감을 강조했다. 그는 "책임감을 느껴야 된다고 생각을 한다. 항상 어딜 가든 막내였고 어딜 가든 좀 책임감이 덜했었는데 이번에는 그래도 연차도 쌓이고 그러다 보니까 기대치만큼 책임감을 갖는다. 열심히 노력해보겠다"는 말을 남겼다.
정말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면 다신 이와 같은 일을 반복해선 안 된다. 국제대회에 나가서 좋은 개인 성적을 올리고 있지만, 말 그대로 욕받이를 자처하고 있다. 지금까지 부정적인 여론을 되돌릴 방법은 하나다. 압도적인 실력으로 대표팀에 기여해야 한다.
사진=OSEN
강백호는 9일 열린 호주와의 WBC 조별 예선 경기에서 4-5로 뒤진 7회 말 최정의 대타로 출전했다. 호주 투수는 한화 이글스에서 뛰었던 워릭 서폴드. 강백호는 2-0의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서폴드의 체인지업을 통타, 좌중간 담장을 때리는 큼지막한 2루타를 때려냈다.
그리고 논란의 장면이 나왔다. 2루에서 덕아웃을 향해 어퍼컷 세레머니를 한 강백호. 세레머니 도중 강백호의 발이 베이스에서 떨어졌고 2루수 글렌디닝은 이를 놓치지 않고 태그, 비디오 판독 끝에 강백호는 아웃됐다.
대한민국은 8-7로 호주에게 패배했고 충격적인 주루사는 MLB.com을 비롯한 온갖 외신의 조롱거리가 됐다. 이강철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강백호가 잘 치고 세리머니가 빠르다 보니 일이 일어났다. 첫 경기이고 앞으로 경기를 해야 하기 때문에 빨리 있고 다음 경기를 대비하길 바란다"며 선수를 감쌌다.
강백호는 2020 도쿄 올림픽에서도 국민적 공분을 산 적이 있다. 동메달을 놓고 도미니카 공화국과 일전을 벌인 대한민국 대표팀. 패색이 짙던 8회 초 강백호가 심드렁한 표정으로 껌을 씹는 장면이 중계 화면에 노출됐고, 껌백호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을 얻었다.
하지만 강백호가 껌을 씹던 순간은 인플레이가 아닌 투수 교체 중이었으며, 강백호는 이날 역전 적시타 포함 4타수 2안타를 쳤고, 도쿄 올림픽 종합 성적 타율 .308을 기록했단 사실을 기억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강백호는 1월 7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출연해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긴장을 너무 많이 해서 회 마다 껌을 하나씩 넣었다. 다람쥐마냥. 회가 지나며 긴장이 나도 모르게 풀렸던 것 같다. 안일한 행동을 했는데 잘못된 행동이었다. 한국 선수 대표로 나갔는데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인 것 같다"며 과거 행동을 반성했다.
껌백호 사건은 충분히 정상참작 할 수 있지만 호주전 주루사는 비난을 피할 수 없다. 호주에게 역전 쓰리런을 허용하고 대타 2루타로 분위기를 가져오려는 찰나에 최악의 방법으로 맥을 끊었다. 강백호는 데뷔 이후 2019년, 2022년을 제외하고 모두 최다 주루사 2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2018년 1위, 2020년 1위, 2021년 2위) 타격 재능은 확실하지만 후속 플레이가 미숙하다는 소릴 지속적으로 듣는 이유다.
강백호는 1월 31일 전지훈련을 떠나며 대표팀에 대한 질문에 책임감을 강조했다. 그는 "책임감을 느껴야 된다고 생각을 한다. 항상 어딜 가든 막내였고 어딜 가든 좀 책임감이 덜했었는데 이번에는 그래도 연차도 쌓이고 그러다 보니까 기대치만큼 책임감을 갖는다. 열심히 노력해보겠다"는 말을 남겼다.
정말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면 다신 이와 같은 일을 반복해선 안 된다. 국제대회에 나가서 좋은 개인 성적을 올리고 있지만, 말 그대로 욕받이를 자처하고 있다. 지금까지 부정적인 여론을 되돌릴 방법은 하나다. 압도적인 실력으로 대표팀에 기여해야 한다.
사진=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