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은 없었다...한국, WBC 3개 대회 연속 1R 탈락 확정
입력 : 2023.03.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한국 야구 대표팀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탈락이 확정됐다.

13일 일본 도쿄돔에서 치러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B조 조별리그 호주와 체코의 경기에서 호주가 8-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B조는 4전 전승을 거둔 일본이 1위, 3승 1패를 기록한 호주가 2위를 차지하며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체코는 에이스 마틴 슈나이더가 6⅓이닝 1실점으로 눈부신 호투를 펼치며 경기를 팽팽한 투수전으로 끌어갔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호주 타선은 7회 2점, 8회 3점, 9회 2점으로 경기 후반에만 7점을 몰아쳤고 체코는 8회 2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한국 대표팀은 체코가 4점 이상을 내주고 승리해야만 8강 진출을 노릴 수 있었지만 결국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남은 중국전을 승리로 장식해 유종의 미를 거두는 그림만이 남았다.

이번 대회 탈락이 확정된 한국 대표팀은 WBC에서만 3개 대회 연속 1라운드 탈락이라는 굴욕을 맛보게 됐다. 한국은 2013년 3회 대회에서 2승 1패를 거두고도 대회 규정에 따라 TQB(팀 퀄리티 밸런스)에서 밀려 3위로 탈락했다. 2017년 4회 대회 때는 복병 이스라엘에 패한 충격을 이겨내지 못하고 1승 2패로 2연속 1라운드 탈락의 쓴맛을 봤다.

한국은 6년 만에 열린 5회 대회에서 비교적 대진운이 좋다는 B조에 편성돼 8강 진출의 희망을 높였지만 첫 경기 호주전(7-8) 충격패와 일본전 9점차(4-13) 굴욕패로 일찌감치 탈락 위기에 몰렸다. 한국 결국 이번 대회에서도 우물 안 개구리였음을 증명한 채 3개 대회 연속 탈락이라는 수모를 겪어야 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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