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이슈' 두산 2R 신인 김유성, 퓨처스 첫 등판...4이닝 1실점
입력 : 2023.04.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두산 베어스 신인 투수 김유성(21)이 퓨처스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김유성은 7일 서산전용연습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퓨처스리그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했다. 4이닝 동안 84구를 던져 1피안타(1피홈런) 4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김유성은 입단 전부터 학교폭력 논란으로 많은 이슈가 뒤따랐다. 김해고 시절 2021 신인 드래프트에서 NC 다이노스의 1차 지명을 받았지만 과거 내동중 시절 학교폭력 이력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결국 NC는 1차 지명을 철회했고 김유성은 고려대로 진학했다.

고려대 2학년 때 얼리 드래프트로 2023 신인 드래프트에 다시 참가한 김유성은 두산 베어스의 지명(2라운드 전체 19순위)을 받았다. 일각에서는 김유성의 미지명이 예측되기도 했지만 두산은 '뜨거운 감자' 김유성을 품고 가기로 결정했다.

프로 데뷔전에서 김유성은 1회 다소 고전했다. 한화의 선두타자 유상빈을 좌익수 뜬공 처리했지만 이후 세 타자 연속 볼넷으로 흔들리며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그러나 이성곤 삼진, 허관회 중견수 뜬공으로 스스로 위기를 탈출했다.

1회에만 39구를 던진 김유성은 2회부터 안정을 찾았다. 이도윤에게 볼넷을 한 개 내줬지만 파울 플라이 2개와 땅볼 1개로 이닝을 가볍게 정리했다.

3회 선두타자 유로결을 삼진 처리한 김유성은 3번 타자 장진혁에게 홈런을 맞아 첫 실점을 했다. 이후 정민규를 땅볼 처리한 뒤 이성곤을 실책으로 내보냈지만 허관회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김유성은 4회 한경빈 삼진, 이도윤 뜬공으로 가볍게 2아웃을 잡았다. 이닝을 마칠 수 있는 상황에서 원혁재의 뜬공을 유격수 박계범이 실책을 저지르며 2사 1루 상황이 됐다. 하지만 유상빈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4회를 마친 김유성은 두산이 3-1로 앞선 5회 김호준으로 교체되며 첫 등판을 마쳤다. 김유성은 피안타 1개, 탈삼진 4개를 기록하며 위력적인 구위를 보여줬지만 1회 한 번 흔들리기 시작하면서 볼넷을 남발하는 등 제구가 불안한 점은 숙제로 남았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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