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경기 4도루 허용 '장군멍군'...유강남 vs 박동원, 엘롯라시코 포수 전쟁 승자는 누가 될까
입력 : 2023.06.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엘롯라시코' 도루 전쟁에 안방마님들이 고전하고 있다.

이번 잠실 롯데-LG전에는 양 팀 포수에게도 많은 관심이 쏠렸다. LG에서 뛰다 FA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유강남과 그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KIA에서 LG로 이적한 박동원의 맞대결이기 때문이다. 특히 도루 저지가 약점으로 꼽히는 유강남이 리그에서 가장 많은 도루를 시도하고 있는 LG의 발야구를 어떻게 막아내느냐가 관전 포인트였다.

30일 경기에서는 LG 선수들이 4개(신민재 2개, 홍창기 1개, 박해민 1개)의 도루를 성공시키며 유강남을 흔들었다. 특히 1-1로 팽팽하게 맞서있던 5회 승부처에서 박해민, 신민재, 홍창기 3명의 타자가 연속으로 출루해 모두 도루에 성공하며 유강남의 자존심에 스크래치를 냈다. 유강남은 공격에서 희생플라이로 팀의 유일한 1타점을 기록했지만, 2회 득점 찬스에서 결정적인 주루사를 범하는 아쉬움도 남겼다.

31일 경기는 반대였다. 롯데의 주자들이 LG 배터리를 괴롭히며 도루 4개(안권수, 윤동희, 박승욱, 김민석)를 성공했다. 반면 유강남은 6회 무사 1루에서 홍창기의 2루 도루를 저지하며 전날의 수모를 되갚았다. 4개의 도루를 허용한 박동원은 이날 LG의 유일한 타점을 기록했지만 3회 아쉬운 주루사를 저질렀다. 전날 유강남과 흡사한 모습이었다.

현재 팀 도루 부문에서 LG(58개)와 롯데(46개)는 나란히 1,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성공률은 롯데(76.7%, 4위)가 LG(61.7%, 10위)보다 높다. 두 팀 모두 적극적으로 뛰는 야구, 벤치의 작전 구사가 많은 야구를 하고 있다. 상대의 발야구를 억제하기 위해서 포수의 역할이 중요하다. 앞선 2경기에서도 도루 4개를 허용하며 흔들린 팀이 결국 패했다. 위닝 시리즈가 걸린 3연전 마지막 대결에서 두 포수 중 누가 팀을 승리로 이끌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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