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테네그로 정계까지 뒤집은 권도형, 정치자금설은 강하게 부인
입력 : 2023.06.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 권도형(32) 테라폼랩스 대표가 총선을 앞두고 몬테네그로 정가를 뒤흔든 정치 자금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17일(현지시간) 몬테네그로 일간지 ‘포베다’와 ‘비예스티’에 따르면 권 대표는 전날 오후 3시부터 8시간 동안 수도 포드고리차 외곽에 있는 스푸즈 구치소에서 특별검찰청 파견 검사의 조사를 받았다.

권 대표의 법률 대리인인 고란 로디치 변호사는 그에 대한 조사 종료 후 "권 대표가 밀로코 스파이치 대표와 금전 거래를 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로디치 변호사는 "지난 열흘간 언론에서 추측성 기사로 나온 스파이치 대표의 불법 선거 자금 조달에 권 대표는 어떤 방식으로든 관여한 사실이 없다고 단호하게 부인했다"고 설명했다.

아바조비치 총리는 총선을 나흘 앞둔 지난 7일 기자회견을 열고 권 대표가 자신에게 자필 편지를 보낸 사실과 함께 그가 ‘지금 유럽’당(Europe Now Movement)의 밀로코 스파이치 대표와 2018년부터 인연을 맺고 정치 자금을 후원했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폭로했다. 서한에 따르면 권 씨는 드리탄 아바조비치 몬테네그로 총리와 마르코 코바치 법무장관, ‘지금 유럽’당의 스파이치 대표와의 관계를 맺고 있다.

해당 서한으로 인해 몬테네그로 정계는 소용돌이에 빠졌다. ‘지금 유럽’은 몬테네그로에서 인기몰이 중인 신생 정당으로, 아바조비치 총리가 폭로에 나섰을 당시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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