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친 납치한 60대 남성, 접근금지 어기고 전기충격기 사용
입력 : 2023.06.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서울 강남에서 한 60대 남성이 접근금지 명령을 어기고 과거 교제했던 50대 여성을 납치했다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19일 KBS 보도에서 서울 서초구 한 다세대 주택에 침입해 이 집에 살던 50대 여성 B씨를 납치한 60대 남성 A씨가 지난 18일 검거됐다. A씨는 전 연인이었던 B씨를 폭행해 접근금지 명령을 받은 상태였는데 다시 만나달라며 찾아간 것이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창문을 통해 B씨의 집에 무단으로 들어갔고, 이후 약 8시간 동안 B씨를 집에서 나가지 못하게 흉기로 위협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그는 미리 준비한 차에 B씨를 강제로 태우고 40㎞가량 도주했다.

차량에 감금돼 있던 B씨는 새벽 2시쯤 스마트워치로 경찰에 신고했다. 지난 3월 A씨에 대한 접근금지를 신청하면서 받아둔 보호 장비였다. 경찰은 위치 추적을 한 끝에 피해자 위치가 용인휴게소 인근이란 사실을 확인했다. B씨가 신고한 지 1시간 만이었다.

B씨는 경찰차를 발견하고는 차량에서 탈출해 살려달라며 달려간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현장에서 체포됐다. A씨의 차량 안에서는 밧줄과 전기 충격기 등이 발견됐다.

사진=뉴시스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