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SSG 랜더스 퓨처스(2군) 선수단에서 가혹행위와 폭행 사건이 벌어져 충격을 주고 있다.

11일 한국야구위원회(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따르면 SSG 구단은 2군에서 벌어진 집단 가혹행위와 불미스러운 폭행 사실을 7일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하고 9일 경위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11일) 한 매체의 보도를 통해 SSG 2군 선수단의 단체 가혹행위와 폭행 사실이 알려졌다. A선수는 6일 강화SSG퓨처스필드에서 신인인 B선수의 태도를 문제 삼고 후배들을 불러 모아 얼차려를 가했다. 단체 얼차려가 끝난 뒤 C선수는 B선수가 원인을 제공했다며 B선수를 방망이로 폭행했다.

이러한 사실은 2군의 한 코치가 B선수의 몸 상태를 확인하며 드러났고, SSG 구단은 보고를 받은 뒤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했다.

SSG는 전신 SK 와이번스 시절이었던 2020년 7월에도 2군 선수단의 내부 폭행 사건으로 물의를 빚었던 적이 있다. 당시 일부 선수들이 숙소를 무단 이탈해 음주, 무면허 운전 행위를 한 것이 적발되자 선배들이 물의를 일으킨 후배들에게 훈계를 이유로 폭행을 한 사실이 알려져 파장을 일으켰다. SK 구단은 상황을 인지하고도 KBO에 바로 보고하지 않았고, 뒤늦게 사실이 알려져 해당 선수들이 KBO로부터 징계를 받았다.

한편, 이번 사건에 대해 KBO는 제출받은 경위서를 바탕으로 현재 사건을 심도 있게 조사 중이며, 다음 주께 상벌위원회를 여는 등 후속 조치를 할 예정이다.

사진=SSG 랜더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