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의미있는 수확을 거뒀다.
삼성은 1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원정 경기서 1-4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로 나선 '에이스' 뷰캐넌이 9이닝 4피안타 8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 완투승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타석에서는 뷰캐넌과 완투승을 합작한 포수 김재성이 빛났다. 김재성은 삼성이 1-0으로 근소한 리드를 잡고 있던 4회 초 양현종을 상대로 결정적인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KIA에서 트레이드로 온 이적생 류지혁도 5타수 2안타 2득점으로 팀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삼성에게는 단순히 1승 이상의 가치가 있는 승리였다. 올 시즌 삼성은 이날 경기 전까지 KIA를 상대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있었다. 지난해 9월 25일 패배(3-4)까지 포함하면 KIA전 7연패로 '호랑이 공포증'을 앓고 있었다. 전날(12일) 1점 차 역전패로 천적 관계가 굳어지는 듯했지만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호랑이 공포증을 털어냈다. 최근 6연승으로 기세가 절정에 달한 KIA를 상대로 거둔 승리라 더 의미있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주중 경기 연패에 대한 부담도 덜었다. 삼성은 지난 6월 6일 NC전 승리(9-6) 이후 18번의 주중 경기(화~금요일)에서 모두 패했다. 지난 8일 NC전 8-0 승리를 거두기 전까지 일요일만 승리를 거둔다고 해서 '일요 라이온즈'라는 달갑지 않은 별명도 얻었다. 그래도 전반기가 끝나기 전 '일요 라이온즈'를 탈출한 데 이어 '주말 라이온즈'도 탈출해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전반기를 마쳤다.
삼성은 스토브리그에서 별다른 전력 보강을 하지 않아 새 시즌에 대한 우려가 컸다. 중위권 경쟁은 펼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지만 주축 선수들의 부상, 부진과 불펜의 붕괴 등이 맞물려 최하위(31승 49패 승률 0.388)까지 추락했다.
9위 키움 히어로즈(38승 46패 2무 승률 0.452)와 5경기 차로 벌어졌지만 마냥 절망적인 상황은 아니다. 뷰캐넌, 원태인을 중심으로 한 선발진이 제몫을 하고 있으며, 불안했던 불펜에서는 이적 후 부진했던 김태훈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타선에서는 구자욱, 강민호를 중심으로 김현준, 김성윤, 강한울 등이 7월 타격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6월 부진했던 피렐라도 최근 6경기 연속 안타(26타수 10안타 타율 0.385)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왕조'의 이름은 잃어버린지 오래지만 '꼴찌'라는 이름은 낯설기만하다. 최악의 전반기를 보낸 삼성이 후반기 반전을 일으켜 창단 첫 최하위의 불명예를 피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뉴시스
삼성은 1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원정 경기서 1-4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로 나선 '에이스' 뷰캐넌이 9이닝 4피안타 8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 완투승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타석에서는 뷰캐넌과 완투승을 합작한 포수 김재성이 빛났다. 김재성은 삼성이 1-0으로 근소한 리드를 잡고 있던 4회 초 양현종을 상대로 결정적인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KIA에서 트레이드로 온 이적생 류지혁도 5타수 2안타 2득점으로 팀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삼성에게는 단순히 1승 이상의 가치가 있는 승리였다. 올 시즌 삼성은 이날 경기 전까지 KIA를 상대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있었다. 지난해 9월 25일 패배(3-4)까지 포함하면 KIA전 7연패로 '호랑이 공포증'을 앓고 있었다. 전날(12일) 1점 차 역전패로 천적 관계가 굳어지는 듯했지만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호랑이 공포증을 털어냈다. 최근 6연승으로 기세가 절정에 달한 KIA를 상대로 거둔 승리라 더 의미있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주중 경기 연패에 대한 부담도 덜었다. 삼성은 지난 6월 6일 NC전 승리(9-6) 이후 18번의 주중 경기(화~금요일)에서 모두 패했다. 지난 8일 NC전 8-0 승리를 거두기 전까지 일요일만 승리를 거둔다고 해서 '일요 라이온즈'라는 달갑지 않은 별명도 얻었다. 그래도 전반기가 끝나기 전 '일요 라이온즈'를 탈출한 데 이어 '주말 라이온즈'도 탈출해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전반기를 마쳤다.
삼성은 스토브리그에서 별다른 전력 보강을 하지 않아 새 시즌에 대한 우려가 컸다. 중위권 경쟁은 펼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지만 주축 선수들의 부상, 부진과 불펜의 붕괴 등이 맞물려 최하위(31승 49패 승률 0.388)까지 추락했다.
9위 키움 히어로즈(38승 46패 2무 승률 0.452)와 5경기 차로 벌어졌지만 마냥 절망적인 상황은 아니다. 뷰캐넌, 원태인을 중심으로 한 선발진이 제몫을 하고 있으며, 불안했던 불펜에서는 이적 후 부진했던 김태훈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타선에서는 구자욱, 강민호를 중심으로 김현준, 김성윤, 강한울 등이 7월 타격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6월 부진했던 피렐라도 최근 6경기 연속 안타(26타수 10안타 타율 0.385)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왕조'의 이름은 잃어버린지 오래지만 '꼴찌'라는 이름은 낯설기만하다. 최악의 전반기를 보낸 삼성이 후반기 반전을 일으켜 창단 첫 최하위의 불명예를 피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