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속한 수비, 악몽의 5회...나균안, 복귀전 5이닝 3실점 패전 위기
입력 : 2023.08.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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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돌아온 롯데 자이언츠 에이스 나균안(25)이 복귀전에서 패전 위기에 몰렸다.

나균안은 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 2볼넷 5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투수 전향 이후 올해 선발로 첫 풀타임 시즌을 맞은 나균안은 17경기 6승 4패 평균자책점 3.56으로 전반기 롯데의 토종 에이스 역할을 했다. 그러나 지난 7월 30일 왼쪽 햄스트링 염좌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고 휴식과 재활 기간을 거친 뒤 20일 만에 복귀했다.

나균안은 복귀전 상대로 리그 최강 에이스 안우진(24)을 만났지만 밀리지 않는 투구로 투수전을 이끌었다. 나균안은 1회 1사 후 김혜성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로니 도슨을 뜬공, 송성문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첫 이닝을 가볍게 마쳤다.

롯데 타선의 1, 2회 연속 득점으로 지원을 받은 나균안은 2-0으로 앞선 2회 말 선두타자 김휘집에게 2루타를 맞고 득점권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다음 타자 주성원의 땅볼 타구를 직접 잡아 런다운에 걸린 2루 주자를 아웃 처리해 한숨 돌렸다. 이후 이주형과 전병우에게 연속 볼넷을 내줘 1사 만루 위기에 몰린 나균안은 포수 유강남의 마운드 방문 이후 김시앙을 삼진, 김태진을 뜬공 처리해 위기를 넘겼다.

3회를 삼자범퇴로 넘긴 나균안은 4회 첫 실점했다. 선두타자 김휘집에게 또다시 2루타를 맞았고 다음타자 주성원을 땅볼로 처리하는 사이 주자는 3루까지 진루했다. 이주형에게 우익수 뜬공으로 희생플라이 점수를 허용한 나균안은 전병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4회를 마쳤다.

5회는 나균안에게 불운한 이닝이었다. 선두타자 김준완에게 안타를 허용한 나균안은 김태진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득점권 위기를 맞았다. 김혜성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 2아웃까지 잡은 나균안은 3번 타자 도슨을 상대로 7구 승부 끝에 2루 땅볼을 유도해 이닝을 마치는 듯했다. 그러나 2루수가 타구를 잡는 사이 앞으로 나왔던 1루수 안치홍이 미끄러져 넘어졌고 1루 베이스가 비어버렸다. 나균안에 빠르게 베이스 커버를 들어가 2루수의 송구를 받았지만 도슨의 발이 조금 더 빨랐다.

나균안은 2사 1, 3루에서 도슨에게 2루 도루까지 허용해 2, 3루 위기에 몰렸다. 4번 타자 송성문을 상대로 풀카운트 접전을 펼친 나균안은 좌익수 방면 뜬공을 유도했다. 그러나 잡힐 거라고 예상했던 타구는 좌익수 이정훈이 머뭇거리는 사이 외야에 떨어졌고 2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았다. 실책으로 기록된 장면은 없었지만 롯데의 수비가 아쉬웠다.

김휘집을 삼진으로 처리하고 5회를 마친 나균안은 투구 수 99구를 기록하고 마운드를 이인복에게 넘겼다. 6회 이인복이 김동헌에게 솔로포를 허용해 스코어는 2-4로 더 벌어졌다. 지고 있는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온 나균안은 복귀전에서 패전 위기에 몰렸다.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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