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타자 니코 구드럼(31)은 지금 안되는 게 두 가지 있다. 바로 공격과 수비다.
구드럼은 6일 울산 문수 야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침묵했다. 5강을 향한 희망의 불씨를 살려야 하는 롯데는 타선 침묵과 불펜 방화 속에 2-7로 삼성에 패하며 또 한 걸음 가을야구에서 멀어졌다.
이날 유격수로 출전한 구드럼은 2회 초 무사 1, 2루에서 오재일이 때린 얕은 외야 뜬공을 뒤로 쫓아가다 포구 실책을 저질렀다. 구드럼의 실책으로 1사 1, 2루가 됐어야 할 상황이 무사 만루 최악의 상황으로 변했다. 롯데 선발 나균안은 희생플라이만 내주며 실점을 최소화 했는데, 이 점수가 이날 나균안의 유일한 실점이었다(비자책).
구드럼에게도 실수를 만회할 기회는 었다. 롯데는 4회 말 1사 후 전준우의 안타, 유강남의 몸에 맞는 볼로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구드럼은 유격수 땅볼로 차려진 밥상을 엎는 병살타를 때려 추격의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기회는 한 번이 아니었다. 6회 말 2-1로 역전에 성공한 롯데는 1사 2루 득점권 찬스에서 삼성의 오른손 불펜 투수 이승현을 상대했다. 유강남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2사 2루로 여전히 기회는 살아있었다. 그러나 구드럼은 7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삼진으로 물러나 또다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지난 7월 11일 잭 렉스를 대신해 롯데와 40만 달러 계약을 맺고 KBO리그에 입성한 구드럼은 우투 양타의 내외야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공수 양면에서 큰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현재까지 보여준 모습은 기대 이하다. 33경기에 출전한 구드럼은 타율 0.260 20타점 OPS.0.658을 기록하며 리그 평균에도 못미치는 성적을 내고 있다. 특히 트리플A에서 출루율 0.448를 기록해 기대를 높였던 선구안은 크게 부각되지 않고 있다. 오히려 141타석에서 31개의 삼진을 당해 약 22%의 K%(타석당 삼진율)를 기록하고 있다. 규정 이닝을 채운 타자들과 비교해보면 6위 김재환(21.9%)보다 높은 수치다.
아직까지 첫 홈런도 신고하지 못한 상황에서 병살타는 계속 쌓여만 가고 있다. 구드럼은 약 6.6경기당 1개 꼴로 병살타를 기록(33경기 5병살타)하고 있는데 이는 현재 리그 병살타 1위인 삼성 호세 피렐라(111경기 18개, 약 6.2경기당 1개)와 비슷한 수준이다.
타격도 안되고 있는데 수비력은 더욱 심각한 상황이다. 33경기에 출전한 구드럼은 10개의 실책을 기록해 3경기당 1개꼴로 실책을 저지르고 있다. 유틸리티 플레이어인 구드럼은 내야수로 총 271이닝을 소화하며 3루수(228이닝)로 7실책, 유격수(43이닝)로 3실책을 기록했다(좌익수 6이닝 0실책). 기존에 3루수를 담당하면서 수비 문제를 지적받았던 한동희가 583⅔이닝을 소화하며 10실책을 기록(3루수 526이닝 8실책/1루수 57⅔이닝 2실책)한 것과 비교하면 구드럼의 문제가 얼마나 심각했는지 알 수 있다.
전반기 종료를 앞두고 외국인 선수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던 롯데는 댄 스트레일리(16경기 3승 5패 평균자책점 4.37)의 대체 선수 애런 윌커슨(8경기 4승 1패 평균자책점 2.03)이 에이스로 자리 잡아 투수 교체는 성공을 거뒀다. 그러나 구드럼은 오히려 출전할수록 팀에 마이너스가 되고 있다. 구드럼이 데뷔전을 치렀던 7월 21일 당시 5할 승률(39승 39패)을 기록하며 5위를 지키고 있었던 롯데는 어느새 승패마진이 -7까지 떨어졌고(53승 60패) 순위도 7위까지 내려갔다. 롯데는 가을야구의 희망이 점점 사라져가고 있는 가운데 구드럼 기용에 대한 딜레마도 커져가고 있다.
사진=OSEN
구드럼은 6일 울산 문수 야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침묵했다. 5강을 향한 희망의 불씨를 살려야 하는 롯데는 타선 침묵과 불펜 방화 속에 2-7로 삼성에 패하며 또 한 걸음 가을야구에서 멀어졌다.
이날 유격수로 출전한 구드럼은 2회 초 무사 1, 2루에서 오재일이 때린 얕은 외야 뜬공을 뒤로 쫓아가다 포구 실책을 저질렀다. 구드럼의 실책으로 1사 1, 2루가 됐어야 할 상황이 무사 만루 최악의 상황으로 변했다. 롯데 선발 나균안은 희생플라이만 내주며 실점을 최소화 했는데, 이 점수가 이날 나균안의 유일한 실점이었다(비자책).
구드럼에게도 실수를 만회할 기회는 었다. 롯데는 4회 말 1사 후 전준우의 안타, 유강남의 몸에 맞는 볼로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구드럼은 유격수 땅볼로 차려진 밥상을 엎는 병살타를 때려 추격의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기회는 한 번이 아니었다. 6회 말 2-1로 역전에 성공한 롯데는 1사 2루 득점권 찬스에서 삼성의 오른손 불펜 투수 이승현을 상대했다. 유강남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2사 2루로 여전히 기회는 살아있었다. 그러나 구드럼은 7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삼진으로 물러나 또다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지난 7월 11일 잭 렉스를 대신해 롯데와 40만 달러 계약을 맺고 KBO리그에 입성한 구드럼은 우투 양타의 내외야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공수 양면에서 큰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현재까지 보여준 모습은 기대 이하다. 33경기에 출전한 구드럼은 타율 0.260 20타점 OPS.0.658을 기록하며 리그 평균에도 못미치는 성적을 내고 있다. 특히 트리플A에서 출루율 0.448를 기록해 기대를 높였던 선구안은 크게 부각되지 않고 있다. 오히려 141타석에서 31개의 삼진을 당해 약 22%의 K%(타석당 삼진율)를 기록하고 있다. 규정 이닝을 채운 타자들과 비교해보면 6위 김재환(21.9%)보다 높은 수치다.
아직까지 첫 홈런도 신고하지 못한 상황에서 병살타는 계속 쌓여만 가고 있다. 구드럼은 약 6.6경기당 1개 꼴로 병살타를 기록(33경기 5병살타)하고 있는데 이는 현재 리그 병살타 1위인 삼성 호세 피렐라(111경기 18개, 약 6.2경기당 1개)와 비슷한 수준이다.
타격도 안되고 있는데 수비력은 더욱 심각한 상황이다. 33경기에 출전한 구드럼은 10개의 실책을 기록해 3경기당 1개꼴로 실책을 저지르고 있다. 유틸리티 플레이어인 구드럼은 내야수로 총 271이닝을 소화하며 3루수(228이닝)로 7실책, 유격수(43이닝)로 3실책을 기록했다(좌익수 6이닝 0실책). 기존에 3루수를 담당하면서 수비 문제를 지적받았던 한동희가 583⅔이닝을 소화하며 10실책을 기록(3루수 526이닝 8실책/1루수 57⅔이닝 2실책)한 것과 비교하면 구드럼의 문제가 얼마나 심각했는지 알 수 있다.
전반기 종료를 앞두고 외국인 선수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던 롯데는 댄 스트레일리(16경기 3승 5패 평균자책점 4.37)의 대체 선수 애런 윌커슨(8경기 4승 1패 평균자책점 2.03)이 에이스로 자리 잡아 투수 교체는 성공을 거뒀다. 그러나 구드럼은 오히려 출전할수록 팀에 마이너스가 되고 있다. 구드럼이 데뷔전을 치렀던 7월 21일 당시 5할 승률(39승 39패)을 기록하며 5위를 지키고 있었던 롯데는 어느새 승패마진이 -7까지 떨어졌고(53승 60패) 순위도 7위까지 내려갔다. 롯데는 가을야구의 희망이 점점 사라져가고 있는 가운데 구드럼 기용에 대한 딜레마도 커져가고 있다.
사진=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