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연패 수렁' KIA, 나성범 햄스트링 손상 시즌 아웃 초대형 악재...가을야구 '먹구름'
입력 : 2023.09.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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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6연패 수렁에 빠진 KIA 타이거즈가 초대형 악재를 맞았다. 팀의 간판 타자 나성범(34)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KIA는 20일 키움과의 경기를 앞두고 나성범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구단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나성범은 두 군데 병원에서 검진 결과 오른쪽 햄스트링 손상이 확인됐다. 재활에는 10주에서 12주가 걸릴 예정이다.

나성범은 전날(19일) 광주 LG 트윈스전에서 주루 플레이중 부상을 당했다. 1-4로 KIA가 뒤진 8회 말 2타점 적시타를 치고 나간 나성범은 최형우의 타석 때 폭투로 2루 진루에 성공했다. 이어 김선빈의 우익수 뜬공 때 2루에서 3루까지 진루한 나성범은 이후 어딘가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고, 결국 대주자 이우성과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올 시즌 출발부터 왼쪽 종아리 근육 부상에 발목이 잡혔던 나성범은 6월 23일에야 1군에 모습을 드러냈다. 나성범은 58경기에서 타율 0.365 18홈런 57타점 OPS 1.098의 특급 활약으로 팀 타선에 불을 붙였고, 그가 복귀할 당시 8위에 머물던 KIA는 가을야구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하지만 나성범은 또다시 부상에 발목이 잡혀 시즌을 일찍 마감하게 됐다.

시즌 막판 치열한 가을야구 티켓 경쟁을 펼치고 있는 KIA는 나성범의 부상 이탈로 날벼락을 맞았다. 최근 6연패에 빠지며 6위로 추락한 KIA는 팀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황에서 가장 많은 24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안 그래도 부담스러운 잔여 경기 일정에 팀의 중심인 나성범까지 시즌 아웃되는 초대형 악재를 맞은 KIA는 포스트시즌 진출에 먹구름이 끼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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