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헐크' 이만수 전 감독이 라오스 야구 국가대표 선수들과 함께 '속옷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만수 전 감독은 21일 "라오스 국가대표 선수들, 관계자 등 약 40명과 함께 20일 비엔티안 대통령궁이 보이는 빠뚜사이 앞을 상의를 탈의한 채 한 바퀴 돌았다"며 "약속을 지킬 수 있어서 기쁘다"고 밝혔다.
라오스에 야구를 전파하며 '야구 전도사'로 제2의 야구 인생을 살고 있는 이 전 감독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라오스 야구대표팀 스태프 총책임자로 참가했다.
대회에 참가하기 전인 지난 4월 이 전 감독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라오스 야구대표팀이 첫 승을 올리면 2007년 SK 와이번스 구장에서 팬티만 입고 팬들과 함께 뛰었던 것처럼 이번에도 라오스 비엔티안 대통령궁에서 선수들과 함께 한 바퀴 돌겠다"고 공약을 내걸었다.
이 전 감독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때도 같은 공약을 내걸었지만, 당시 라오스는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아쉽게 탈락했다.
그러나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달랐다. 라오스는 지난 9월 27일 열린 싱가포르와 예선전에서 6회에만 5점을 뽑으며 8-7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라오스의 승리로 공약의 조건이 달성됐지만 실제로 이행하는데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 전 감독은 "빠뚜싸이는 라오스의 유명한 전쟁기념관으로 비엔티안을 대표하는 유명한 기념관이다. 이러한 곳에서 외국인으로 상의를 탈의하고 달린다는 것은 라오스에서 굉장히 조심스러운 행동"이라며 "싱가포르 팀에게 첫 승을 올리고 가장 먼저 든 생각은 과연 사회주의 나라인 라오스 정부에서 허락을 해줄지 의문이었다"고 밝혔다.
이 전 감독의 우려와 달리 다행히도 공약을 이행할 수 있게 허락이 떨어졌다. 라오스 여자야구 대표팀을 맡은 제인내 감독이 "라오스 정부에서 20일 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비엔티안 대통령궁과 빠뚜싸이 앞에서 선수들과 함께 한바퀴 도는 것을 허락했다. 단 선수들은 속옷이 아닌 마라톤 복장으로 달려야 한다" 는 소식을 전해왔다. 라오스 야구협회의 캄파이 회장이 직접 나서서 이 전 감독의 공약이 실행될 수 있게 힘썼고 동참의 뜻도 밝혔다.
공약을 지킨 이 전 감독은 "이날 함께 달렸던 라오스야구협회 캄파이 회장과 모든 스탭들, 남녀 야구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정말 나는 행복하다. 희망을 갖고 꿈을 꾸다보면 이렇게 도우려고 하는 사람들이 생긴다. 내가 라오스 야구를 멈출 수 없는 이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이만수 전 SK 감독 제공
이만수 전 감독은 21일 "라오스 국가대표 선수들, 관계자 등 약 40명과 함께 20일 비엔티안 대통령궁이 보이는 빠뚜사이 앞을 상의를 탈의한 채 한 바퀴 돌았다"며 "약속을 지킬 수 있어서 기쁘다"고 밝혔다.
라오스에 야구를 전파하며 '야구 전도사'로 제2의 야구 인생을 살고 있는 이 전 감독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라오스 야구대표팀 스태프 총책임자로 참가했다.
대회에 참가하기 전인 지난 4월 이 전 감독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라오스 야구대표팀이 첫 승을 올리면 2007년 SK 와이번스 구장에서 팬티만 입고 팬들과 함께 뛰었던 것처럼 이번에도 라오스 비엔티안 대통령궁에서 선수들과 함께 한 바퀴 돌겠다"고 공약을 내걸었다.
이 전 감독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때도 같은 공약을 내걸었지만, 당시 라오스는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아쉽게 탈락했다.
그러나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달랐다. 라오스는 지난 9월 27일 열린 싱가포르와 예선전에서 6회에만 5점을 뽑으며 8-7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라오스의 승리로 공약의 조건이 달성됐지만 실제로 이행하는데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 전 감독은 "빠뚜싸이는 라오스의 유명한 전쟁기념관으로 비엔티안을 대표하는 유명한 기념관이다. 이러한 곳에서 외국인으로 상의를 탈의하고 달린다는 것은 라오스에서 굉장히 조심스러운 행동"이라며 "싱가포르 팀에게 첫 승을 올리고 가장 먼저 든 생각은 과연 사회주의 나라인 라오스 정부에서 허락을 해줄지 의문이었다"고 밝혔다.
이 전 감독의 우려와 달리 다행히도 공약을 이행할 수 있게 허락이 떨어졌다. 라오스 여자야구 대표팀을 맡은 제인내 감독이 "라오스 정부에서 20일 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비엔티안 대통령궁과 빠뚜싸이 앞에서 선수들과 함께 한바퀴 도는 것을 허락했다. 단 선수들은 속옷이 아닌 마라톤 복장으로 달려야 한다" 는 소식을 전해왔다. 라오스 야구협회의 캄파이 회장이 직접 나서서 이 전 감독의 공약이 실행될 수 있게 힘썼고 동참의 뜻도 밝혔다.
공약을 지킨 이 전 감독은 "이날 함께 달렸던 라오스야구협회 캄파이 회장과 모든 스탭들, 남녀 야구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정말 나는 행복하다. 희망을 갖고 꿈을 꾸다보면 이렇게 도우려고 하는 사람들이 생긴다. 내가 라오스 야구를 멈출 수 없는 이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이만수 전 SK 감독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