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이냐 HWANG이냐' 양민혁 경사 났다! '韓 선수 지도 경력' 감독 2인, QPR 차기 사령탑 후보로 거론
입력 : 2025.04.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양민혁의 차기 스승은 누가 될까. 퀸즈 파크 레인저스(이하 QPR)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손흥민과 황희찬을 각각 지도했던 감독들이 언급되고 있다.

양민혁은 지난해 7월 토트넘 핫스퍼로 이적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출전 기회를 보장받지 못한 양민혁은 지난 1월 QPR로 임대 떠나 반등을 꾀했다. 마르티 시푸엔테스 감독의 신임을 받으며 중용 받기 시작한 양민혁은 후반기 14경기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준수한 활약을 선보였다.


다만 양민혁의 노고와는 별개로 QPR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13승 14무 18패(승점 53)로 15위에 그치고 있다. 결국 부담감을 느낀 시푸엔테스 감독은 지휘봉을 내려놓는 것을 결정했다. QPR은 30일(이하 한국 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시푸엔테스 감독이 재취업 유보 휴가(경쟁팀 부임을 금지하기 위한 휴가)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크리스티안 누리 QPR CEO는 "이는 모든 관계자에게 실망스러운 상황이다. 팬들이 느끼는 좌절감을 이해하고, 감사를 전한다"고 전했다.

결국 QPR은 차기 사령탑 찾기에 나섰고, 울버햄턴 원더러스를 지휘했던 게리 오닐과 토트넘 코치직을 부임하고 있는 라이언 메이슨이 후보자로 떠올랐다. 영국 매체 '런던월드'는 30일(한국시간) "QPR은 오닐과 메이슨을 시푸엔테스 감독의 대체자로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이슨은 선수 시절 손흥민과 토트넘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33세의 비교적 이른 나이에 지도자 생활을 하고 있는 메이슨은 헐 시티에서 뛰던 당시 게리 케이힐과 충돌해 심각한 두개골 골절을 부상을 입었고, 끝내 2018년 2월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메이슨은 2018년 4월 토트넘에서 코칭스태프로 복귀해 활동을 이어나갔다. 2021년 4월에는 조제 모리뉴 감독이 경질된 후 감독 대행을 맡았으며, 2023년에도 메이슨은 안토니오 콘테가 경질된 후 크리스티안 스텔리니에 이어 감독 대행으로 잠시 활약했다.


오닐의 경우 2023년 8월부터 울버햄튼의 감독으로 활동하며 황희찬을 지도했지만 성적은 아쉬웠다. 지난 시즌 13승 7무 18패(승점 46)를 기록하며 14위로 중하위권에 머물렀지만, 올 시즌 전반기 2승 3무 11패라는 초라한 기록만을 남긴 채 지난해 12월 경질됐다.

한편 양민혁은 오는 7월 토트넘 복귀를 앞두고 있지만 QPR에 잔류할 가능성이 높다. 영국 매체 '토트넘 뉴스'에 따르면 이미 토트넘에는 젊고 유망한 자원이 충분해 양민혁이 기회를 얻기까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임대 연장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사진=토트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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