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유소년야구단, 10년 만에 서울컵 유소년야구대회 우승
입력 : 2023.12.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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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서울 성북구유소년야구단(황윤제 감독)이 올해 마지막 유소년야구대회인 '2023 제5회 서울컵 유소년야구대회'에서 최강팀으로 평가받는 세종시유소년야구단(장재혁 감독)을 6-3으로 이기고 최강 리그인 유소년청룡(U-13)리그에서 10년 만에 감격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시야구소프트볼협회가 주최하고 대한유소년야구연맹(회장 이상근)이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11월 18일부터 12월 3일까지 주말 6일간 장충리틀야구장, 강원도 횡성베이스볼테마파크, 화성드림파크야구장에서 총 93개 팀 선수 및 학부모 포함 2천 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전을 벌였다.

이번 대회는 서울시, 서울시체육회가 후원하고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새싹리그(U-9), 꿈나무리그(U-11), 유소년리그(U-13), 주니어리그(U-16) 등 총 7개 부문 우승컵을 놓고 열전을 펼쳤다.

최강 리그인 유소년리그(U-13) 청룡에서 우승한 서울 성북구유소년야구단은 경기 의정부시유소년야구단(조남기 감독)을 7-0, 서울 노원구유소년야구단(마낙길 감독)을 13-3으로 대파하고 4강에 진출했다. 이어 4강에서는 올해 2관왕이자 유소년야구 최강팀 중에 한 팀인 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권오현 감독)을 6-4로 꺾고 2013년 우승 이후 10년 만에 대망의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 상대는 올해 최강 전력의 세종시유소년야구단. 올해 울진에서 개최된 전국 초등학교 야구부 최대 대회인 U-12 전국유소년야구대회에서 초등학교 강팀들을 물리치고 준우승을 차지하며 실력을 뽐낸 바 있다.

2018년도에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출신 첫 프로야구 선수인 김도현(기아타이거즈) 선수를 배출한 서울 강자 성북구유소년야구단은 선발 곽준환의 3이닝 1피안타 5K 무실점 완벽 피칭과 2회 초 공격에서 김도윤과 송주언의 안타로 2득점, 4회 초 윤시후(북악중1)의 좌월 솔로홈런 등으로 3-0으로 앞서 나갔다.

4회 말 수비에서 실책으로 세종시유소년야구단에게 한 점을 허용하여 3-1이 된 상황에서 맞이한 5회초 공격에서 오연준(돈암초6)의 사구와 유경민과 김도윤의 안타 등으로 2득점, 6회 초에 송주언의 우전 3루타와 윤시후의 1타점으로 6-1로 격차를 벌렸다.

6회 말 마지막 수비에서 고준서(보람초6), 이유찬(다정초6)에게 장타를 허용하며 2점을 허용하며 6-3까지 추격을 허용지만 마무리 유경민이 마지막 타자를 삼진으로 처리, 서울 성북구유소년야구단이 6-3으로 승리를 거뒀다. 2013년 이후 10년 만에 거둔 감격의 유소년청룡(U-13) 우승이었다.

대회 MVP에 선정된 유경민 /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우수선수상 을 수상한 곽준환(왼쪽)과 이유찬 /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이번 대회 결승전 마무리 투수이자 전 경기 맹활약으로 팀을 우승으로 이끈 유경민(서울 성북구유소년야구단, 삼선중1)이 대회 최우수선수상(MVP), 이유찬(세종시유소년야구단, 다정초6)과 곽준환(서울 성북구유소년야구단, 삼선중1)이 우수선수상을 차지했다.

대회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은 유경민은 "두산 베어스 최승용 선수를 좋아한다. 우리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출신이고 현재 중1이지만 저도 최승용 선수처럼 꿈을 포기하지 않고 성북구주니어야구단과 서울클럽중에서 계속 학업과 야구를 병행하여 꼭 프로야구 선수가 되고 싶다"며 "우리 코치님이 준우승만 3번 하셨다는데 10년 만의 성북구유소년 우승의 주역이 되어 기쁘다. 이 자리까지 함께해 준 저희 팀 팀원들이 너무 고맙고 여기까지 오게 해주신 감독님 코치님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감독상을 수상한 황윤제 감독 /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대회 감독상을 수상한 황윤제 감독은 "창단은 2011년이고 마지막 우승은 2013년이니 10년 만에 유소년 청룡리그 우승이라 더욱 기쁘고 올 한해가 더욱 뜻깊은 것 같다. 우리는 선수와 취미반이 혼합된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의 취지에 부합하는 공부하는 야구를 우선시하는 유소년야구단이다. 그래서 오늘 결과가 더욱 감격스럽다"며 "우리 아이들이 더욱 큰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창단때부터 10년 넘게 변함없이 좋은 운동 환경과 재정 지원을 해주신 단장님이신 김태수 서울시의원님과 이승로 성북구청장님, 하광호 성북구체육회장님에게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이상근 회장은 "올해 마지막 대회를 성공리에 마쳤다. 서울컵은 명실상부한 최고 권위의 유소년야구 대회로 자리잡았다. 초등학생 위주의 유소년야구이기 때문에 내년에도 올해보다 더 다양한 유소년야구 컨텐츠 개발과 즐기는 야구, 재미난 야구를 위해 노력하겠다. 대회 개최를 위해 힘써주신 서울시의회 김현기 의장님,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종환 위원장님, 김원중 부위원장님에게 감사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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