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정보명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이하 한국)이 6일 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넨털 경기장에서 열린 제30회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팔레스타인을 19-1로 5회 콜드게임으로 물리쳤다.

한국은 2회 말 나승엽(롯데 자이언츠)의 볼넷과 상대 실책 등으로 만든 1사 1, 3루의 기회에서 유태웅(동의대)이 2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며 선취점을 뽑아냈다.

이어 3회 말 상대실책으로 출루한 정준재(동국대)가 연달아 2루와 3루 도루에 성공한 뒤 상대 실책을 틈타 홈으로 들어오며 빠른 발로만 득점을 만들어냈다. 이후 한국 타선은 볼넷과 안타 등으로 타자 일순하며 3회 말에만 15타자가 들어서 11점을 뽑아내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타선에서는 5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나승엽이 전 타석에서 출루하며 4타점을 올렸고, 김성우(LG 트윈스)와 유태웅(동의대)이 나란히 멀티히트와 함께 3타점, 2타점씩을 기록하며 5회 콜드승을 이끌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투수 류현곤(SSG 랜더스)이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이병헌(두산 베어스), 김동혁(키움 히어로즈), 정현수(송원대)가 각각 1이닝씩 던져 경기를 마무리했다.

예선 라운드 첫 번째 경기에서 0-4로 대만에 패했던 한국은 2차전 홍콩전(9-0) 대승에 이어 팔레스타인까지 꺾고 2승 1패로 예선 라운드를 마감, A조 2위로 슈퍼 라운드에 진출했다. 한국은 하루 휴식을 취한 뒤 8일 13시 30분(한국 시간) 타이페이 돔에서 B조 2위인 필리핀과 슈퍼 라운드 첫 번째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사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