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킬러' 벤자민, 2024년도 KT와 동행...'돌아온 MVP' 로하스·'무패 승률왕' 쿠에바스까지 외인 트리오 구성 완료
입력 : 2023.12.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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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KT 위즈가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먼저 2024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완료했다.

KT는 12일 "웨스 벤자민(30)과 총액 14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2022년 5월 부상으로 이탈한 윌리엄 쿠에바스(33)의 대체 선수로 KBO리그 무대를 밟은 벤자민은 그해 17경기 5승 4패 평균자책점 2.70의 준수한 성적으로 재계약에 성공했다. 한국 무대 2년 차를 맞은 벤자민은 29경기에 등판해 15승 6패 평균자책점 3.54을 기록하며 KT의 왼손 에이스로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했고, 포스트시즌에서도 에이스급 활약을 펼쳤다. 특히 우승팀 LG 트윈스를 상대로 정규시즌 5경기 4승 무패 평균자책점 0.84로 'LG 킬러' 타이틀을 얻기도 했다.

재계약 후 나도현 KT 단장은 "벤자민은 KBO 리그에서 이미 검증된 좌완 투수로 다음 시즌에도 선발 투수진에 중심을 잡아주길 바란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KT 위즈 멜 로하스 주니어 / 사진=뉴스1
KT 위즈 윌리엄 쿠에바스 / 사진=뉴스1

KT는 앞서 지난 7일 멜 로하스 주니어(33), 쿠에바스와 계약을 맺은 데 이어 벤자민과도 재계약에 성공하며 2024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쳤다.

'돌아온 MVP' 로하스는 2017년부터 2020년까지 KBO리그에서 4시즌 동안 511경기 타율 0.321 132홈런 409타점 27도루 OPS 0.981의 특급 성적을 기록했고, 2020년에는 홈런(47개), 타점(135개), 득점(116개), 장타율 0.680 등 4관왕을 휩쓸며 리그 MVP를 수상하기도 했다.

이후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에서 2년을 뛰며 실패를 맛본 로하스는 도미니카 윈터리그, 멕시칸 리그에서 뛰며 재기를 노리고 있었다. KT는 지난 2시즌(2022~2023) 동안 동행했던 앤서니 알포드와 결별을 택한 뒤 로하스를 총액 90만 달러에 다시 영입했다.

올 시즌 '무패 승률왕'에 등극한 쿠에바스는 총액 150만 달러의 조건에 재계약을 맺었다. 2019년 KBO리그에 입성해 KT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쿠에바스는 2022년 시즌 도중 부상으로 아쉽게 한국을 떠났다. 이후 부상에서 회복한 쿠에바스는 올해 6월 보 슐서의 대체 선수로 다시 KBO리그 무대를 밟았고, 18경기 12승 무패 평균자책점 2.60으로 에이스의 위용을 되찾았다. 쿠에바스는 이번 재계약으로 KT와 6시즌째 동행하게 됐다.

한편, 쿠에바스와 로하스, 벤자민은 내년 2월 부산 기장에서 열리는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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