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리한 건 누구보다 빠르면서'... BBC도 주목 ''대한축구협회, 황희찬 인종차별 사건에 대해 피파에 서한을 보낸 상황''
입력 : 2024.07.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황희찬에 대한 인종차별 사건이 16일에 발생했지만 대한축구협회는 18일에 서한을 보냈다.

영국 매체 'BBC'는 20일(한국 시간) "대한축구협회는 울버햄튼의 황희찬이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코모 선수로부터 인종차별적 발언을 받은 후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는 서한을 FIFA에 보냈다"라고 보도했다.

울버햄튼은 최근 세리에 A로 승격한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코모를 비공개 친선 경기에서 만났다. 울버햄튼이 1-0으로 앞서고 있던 상황에서 포덴세가 상대 선수와 충돌해 주먹이 날아가고 포덴세가 퇴장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후 황희찬은 코모 선수의 인종차별 발언을 비난했지만 팀 동료 및 감독과 논의한 끝에 경기에 계속 출전하기로 결정했다.

오닐 감독은 언론을 통해 황희찬이 인종차별 발언을 신고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한 오닐 감독은 황희찬이 선수단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음을 확인했다. 울버햄튼의 오닐 감독은 "희찬이가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들었다. 희찬이도 분명히 화를 냈고, 다른 선수들도 희찬이를 위로하고 옹호하려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오닐은 또한 "함께 하는 그룹이다. 물론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이 있고 경기장에서 우리 자신을 부족하게 만들고 싶지 않지만 우리는 함께 하는 그룹이다. 우리는 이번 주에 정말 열심히 일했고, 좋은 한 주를 보냈고, 경기에서 좋은 순간도 있었지만, 불행한 사건을 처리해야 하고, 이상적으로는 언제 경기에 대해 이야기할지 논의해야 한다. 물론 게임에서 그런 사건이 발생하면 가장 먼저 논의하는 것이다"라고 마무리 지었다.

경기 후 울버햄튼은 이 사건을 유럽축구연맹(UEFA)은에 보고하겠다고 밝혔지만, 이후 UEFA는 이 친선경기가 자신들의 관할권에 속하지 않는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화요일에 코모는 소속 선수가 "그(황희찬)는 무시해, 그는 자기가 성룡인 줄 알아"라고 말했다고 주장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코모는 "우리 선수와 오랫동안 이야기를 나눈 결과, 우리는 이것이 선수의 이름과 경기장에서 팀 동료들이 '차니'를 지속적으로 언급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확신한다. 우리 구단이 아는 한, 우리 선수는 비하하는 방식으로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코모는 "일부 울버햄튼 선수들"의 반응을 비판하며 "사건을 지나치게 부풀리고 있다"라고 비난했다. 이 성명이 있고 난 후 황희찬은 이 사건에 대해 처음으로 언급했다. 황희찬은 인스타그램에 "인종차별은 스포츠와 삶의 모든 측면에서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적었다.

황희찬은 "사건 발생 후 코칭스태프와 팀 동료들은 즉시 필요하면 나와 함께 경기장을 떠나겠다고 말했고, 내 상태를 계속 확인해 주었다. 다시 한번 팀원들에게 정말 감사하고 있다. 이 모든 상황에도 불구하고 나는 계속 경기에 임하고 싶었고 우리는 경기장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했다. 마지막으로 응원 메시지를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인종 차별은 있을 수 없다"라고 밝혔다.





이제 대한축구협회는 18일(한국 시간)에 이 문제를 세계 축구의 관할 기관인 FIFA에 제기했다. 대한축구협회는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7월 18일 FIFA에 공식 서한을 보내 황희찬이 최근 연습경기에서 상대 팀 선수로부터 인종차별적 행위를 당한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축구 경기장에서 인종차별이 발생하지 않도록 촉구했다. 이를 근절하기 위해 우리는 FIFA에 가해자에 대한 제재를 더욱 강화해 달라고 요청했다"라고 성명을 발표했다.

팬들은 대한축구협회가 서한을 보낸 시기에 불만을 토로했다. 팬들은 "타이밍이 너무 늦었다", 일 처리가 너무 늦었다", "비판받으니까 일하는 척한다" 등등의 반응을 남겼다.

사진 = BBC, 디 애슬레틱, 더 선, 골닷컴, 트위터, 울버햄튼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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