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 하흐의 충격 발언... ''판 할 감독이 맨유로 가지 말라고 했다''
입력 : 2024.07.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텐 하흐가 맨유 이적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영국 매체 '골닷컴'은 20일(한국 시간) "에릭 텐 하흐는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루이 판 할이 랄프 랑닉의 올드 트래포드 경고에 동의하면서 자신에게 감독직을 맡지 말라고 말했다고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텐 하흐는 인터뷰에서 반 할 전 네덜란드-맨유 감독을 포함해 많은 사람들이 맨유에 합류하지 말라고 충고했으며, 전임 랑닉 감독이 클럽에 전반적인 개혁이 필요하다고 말한 것이 옳았고, 지난 시즌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말했다.

텐 하흐는 네덜란드 매체 'AD'와의 인터뷰에서 "랑닉의 말이 절대적으로 옳았다. 우리는 2년 동안 이 문제에 대해 매우 열심히 노력해 왔지만 랑닉이 한 말이 정확히 맞았다. 철저하고 매우 복잡한 수술이었다. 시작했을 때부터 힘든 일이 될 거라는 걸 알았다. 많은 사람들이 내게 반대하는 조언을 해줬다. 루이 판 할도 마찬가지였다"라고 밝혔다.





텐 하흐는 이어서 "이번 시즌은 내가 감독으로서 경험한 가장 힘든 시즌이었다. 이 클럽이 10년 전처럼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하고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할 수 있는 클럽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맨유를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저 순위인 8위로 이끌며 경질 위기에 처했던 텐 하흐에게 오랜 부상자 명단과 FA컵 우승이 그를 구해줬다. 하지만 일부 부진은 순수 텐 하흐의 역량 부족 때문이었으며, 다음 시즌에는 더 많은 우승 트로피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이 모든 문제점들을 고쳐야 한다.





지난 2022년 3월, 텐 하흐가 아약스 시절 맨유와 연결되었을 때 판 할은 맨유로의 이적에 대해 텐 하흐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2016년 맨유의 FA컵 우승을 이끈 지 며칠 만에 경질된 전 맨유 감독인 판 할은 당시 "나는 텐 하흐가 훌륭한 감독이라고 생각한다. 여러 번 말했다. 훌륭한 감독은 맨유에 좋은 감독이다. 하지만 맨유는 상업적인 클럽이다. 감독으로서는 어려운 선택이다. 감독이라면 축구 클럽을 선호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텐 하흐는 현재 많은 선수들과 함께 이번 주에 프리시즌을 진행하며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노르웨이 리그의 팀인 로센보르그에 0-1로 패한 맨유는 토요일에는 레인저스와 친선 경기를 치르고 7월 27일에는 아스널과 경기를 치른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골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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