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울산 HD FC(이하 울산)가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 원정 경기에서 승점 3점 사냥에 나선다.

울산은 26일(금) 오후 7시 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25라운드 원정 경기에 임한다.

현재 24경기를 소화한 울산은 12승 6무 6패 승점 42점으로 3위에 올라있다. 1위 포항스틸러스(44점), 2위 김천상무(43점), 4위 강원FC, 5위 수원FC(이상 41점)와 역대급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다.

울산은 이경수 감독대행 체제하 3경기를 치렀다. 13일 FC서울과 홈경기는 주민규의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고, 17일 인천유나이티드와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8강전은 김민준의 전역 후 복귀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20일 전북현대모터스FC와 115번째 현대가 더비 원정에서는 0-2로 아쉽게 패하며 3연승이 불발됐다.

절치부심한 울산은 제주전에서 반전 물꼬를 튼다. 울산은 제주전 5연승을 달리고 있다. 2023시즌 세 차례 맞대결을 전부 승리로 장식했고, 이번 시즌 두 차례 만나 모두 짜릿한 역전승을 따냈다. 주민규와 엄원상이 늘 중심에 있었다. 둘을 앞세워 6연승에 도전한다.

주민규(23경기 8골 4도움)는 지난해 4월 2일 원정(3-1 승)과 6월 20일 홈경기(5-1 승)에서 각각 1골씩 터뜨렸다. 7월 21일 홈경기(2-1 승)는 후반 27분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올 시즌에는 4월 28일 홈(3-1 승) 1도움, 6월 23일 원정 경기(3-2 승) 2골 1도움으로 역전승을 주도했다. 최근 제주전 기록은 5경기 4골 2도움, 경기당 1개 이상의 공격포인트를 뽑아내며 제주 천적으로 활약하고 있다.


엄원상(21경기 4골 2도움) 역시 제주에 강하다. 지난 시즌 4월 2일 1도움, 6월 10일 1골 1도움으로 승리를 견인했다. 7월 21일에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출전했으나 공격포인트가 없었다. 올해 4월 28일 1골, 6월 23일 1도움으로 불이 다시 붙었다. 최근 제주전 5경기 2골 3도움으로 경기당 공격포인트 1개를 적립했다.

둘은 환상의 호흡을 자랑한다. 지난해 4월 2일 엄원상의 패스를 받은 주민규가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이번 시즌 6월 23일 제주 원정 경기에서는 2-2로 맞선 후반 38분 엄원상의 도움을 주민규가 극적인 결승골로 연결해 승리를 손에 넣었다. 엄원상의 경우 5월 29일 인천유나이티드전 이후 두 달 가까이 득점이 없다. 도움은 6월 23일 제주전이 마지막이다. 팀 공격에 힘을 싣고 반등을 꾀하기 위해 공격포인트가 절실한 상황이다.

울산은 제주에 강함을 증명하고, 3연속 리그 우승의 분수령이 될 2주간 휴식기를 맞이하겠다는 목표다.

사진=울산 HD F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