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1위+선수 지키기 골머리' 유병훈 감독 “많이 힘들지만, 위기 극복하면 더 탄탄”
입력 : 2024.07.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안산] 한재현 기자= FC안양 유병훈 감독이 1위뿐 만 아니라 여름 이적시장 동안 주력 선수들 지키는데 힘겨워 하고 있다.

안양은 24일 오후 7시 30분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안산그리너스와 하나은행 K리그2 2024 24라운드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현재 승점 43점으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유병훈 감독의 속내는 복잡하다. 2위 전남드래곤즈(승점 41)가 추가시간 하남의 결승골로 성남FC에 2-1로 승리하며, 승점 2점 차로 추격하고 있다. 전통의 명가 수원삼성블루윙즈와 부산아이파크도 최근 무패와 연승을 거듭하며, 안양을 더 압박하고 있다.

유병훈 감독은 “마음처럼 안 된다. 전남이 초반에 어려웠는데 이장관 감독님께서 1위 경쟁하는 팀으로 만드셨다. 다른 팀들도 추격해오는 상황이라 매 경기 다 쏟아 붓는다 생각하고 준비 중이다”라며 부담을 느끼는 건 어쩔 수 없었다.

안양이 지켜야 할 건 1위뿐 만 아니다. 주축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안양은 주축 수비수인 김하준을 전북현대로 보냈다. 이외에도 다수 선수들이 K리그1팀들의 영입 리스트에 올랐다. 주축 단레이까지 부상으로 시즌 아웃이 확정되면서 유병훈 감독의 속을 더 어지럽히고 있다.

유병훈 감독은 “많이 힘들긴 하다. 전북뿐 만 아니라 대전하나시티즌 등 K리그1 팀들이 연락온다. 한 달 동안 내 방을 들어갔다 나온 선수가 10명이 된다. 한편으로 우리 선수들이 잘하고 있다는 증거니까”라며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지만, “기존 선수들과 새로 온 선수들이 잘해주면 탄탄한 팀이 될 것이다”라고 위기를 극복하려 한다.

안양은 공격의 한 축인 마테우스 재계약에 성공했다. 또한, 안양은 김하준과 단레이의 공백을 메울 새로운 카드도 준비 중이다. 유병훈 감독도 “곧 두 선수를 대체할 새로운 선수가 올 것이다”라며 1주일 남은 이적시장 희망을 키웠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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