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1위 쟁탈전’ 포항 박태하 감독, “팬들 위해 승리” vs 김천 정정용 감독, “전반 무실점”
입력 : 2024.07.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포항] 이현민 기자= 승점 1점 차, 이기면 선두 탈환이다.

포항스틸러스와 김천상무가 28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25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포항(득점38)은 승점 44점, 김천(득점36)은 승점 43점으로 각각 2, 3위에 올라 있다. 한 경기 더 치른 강원FC(승점44, 득점46)가 다득점에서 포항에 앞선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날 포항은 승점 1점만 추가해도 선두에 오른다. 그렇지만 비길 생각이 전혀 없다. 용광로 같은 뜨거운 축구로 기분 좋게 홈 3연승을 질주하겠다는 목표다. 이날 원정석을 제외한 모든 좌석이 매진됐다. 1만 3천여 명의 팬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된다.

호화군단 김천은 지난 21일 FC서울 원정에서 0-1로 패했지만, 포항 원정에서 반등을 노린다.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마주한 박태하 감독은 “내가 이야기 안 해도 선수들이 알아서 잘 준비했을 것이다. 중요성을 잘 안다. 분위기만 봐도 단단히 준비하는 것 같다. 경기장 안에서 마음먹은 대로 안 되니까 이 무더운 날씨를 어떻게 대처할지 관건”임을 강조했다.

최근 이호재와 홍윤상이 포항 공격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두 선수의 성장에 관해 박태하 감독은 “전술을 이해하기 시작했다. 전체적인 포지셔닝과 우리가 팀적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는지 알고 있다. 자기 자신을 믿고 서로 돕는다. 그렇게 개인 공격 포인트로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있다”는 비결을 들었다.

이어 김천의 전력을 묻자, 박태하 감독은 “워낙 좋은 선수들이 많다. 우리팀도 예전보다 성장했다. 홈이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내야한다. 더운 날씨에 경기장을 찾아주신 팬들을 위해서라고 이기겠다”고 다짐했다.

김천 정정용 감독은 “날씨가 덥고 90분 이상을 뛰어야 하니 공수 조율을 잘해야 한다. 무게 중심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멘털이나 전술적인 부분이 흔들릴 수 있기 때문에 전반에 실점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포항이 원 소속팀인 박찬용과 박승욱이 선발로 출전해 친정을 상대한다. 이에 정정용 감독은 “선수들의 컨디션을 보고 결정한다. 선수들 입장에서 상무가 독특한 팀이라 꺼리는 부분(원 소속팀 상대)이 없지 않아 있다. 선수라면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 선수들에게 발상의 전환을 했다. 부담을 가질 수 있지만, 그런 부분을 이겨내고 맹성웅(원 소속팀 전북현대)이 MVP를 받았다. 선수로서 가져야 할 자세가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맹활약을 바랐다.

이동경과 이동준이 대기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둘은 울산 HD와 전북의 공격을 책임졌다. 정정용 감독은 “이동경은 팀 K리그를 열심히 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웃은 뒤, “부담을 갖고 있는 것 같다. 준비하면서 기다리면 이전 퍼포먼스가 나올 것이다. 좋은 선수다. 이동준의 컨디션은 나쁘지 않다. 출전 시간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 포항-김천 선발 라인업
포항(4-4-2) : 황인재(GK), 완델손, 전민광, 이동희, 신광훈, 홍윤상, 오베르단, 어정원, 김인성, 이호재, 허용준
김천(4-3-3) : 김동헌(GK), 박수일, 박찬용, 박승욱, 김강산, 서민우, 유강현, 김봉수, 김대원, 박상혁, 모재현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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