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부산 상대 무만 4번째’ 최윤겸 감독, “지난해 생각하면 아직도 미안하다”
입력 : 2024.07.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부산] 한재현 기자= 충북청주FC가 부산아이파크를 상대로 승리가 없지만, 단 한 번도 패배가 없다. 부산의 발목을 잘 잡는 최윤겸 감독은 승격이 좌절된 상대에 미안함을 잊지 않았다.

충북청주는 29일 오후 7시 30분 구덕운동장에서 부산과 하나은행 K리그2 2024 25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얇은 선수층과 전력에 비해 기대 이상 성적 내는 충북청주는 올 시즌 초반도 꾸준히 승점을 쌓았다. 그러나 최근 2경기 1무 1패로 주춤하고 있으며, 충남아산FC와 지난 24라운드 0-3으로 완패 당하며 장점인 조직력과 수비가 흔들리고 있다. 2주 휴식기 이전 마지막 경기인 부산전에서 반전해야 한다.

최윤겸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부산이 전체적으로 보강이 잘됐다. 어느 팀이 실수를 줄이고, 실점을 안 하느냐에 따라 중요하다. 실점하면 우리가 조급해지고, 올라가니 대량실점했다. 최근 서울이랜드와 충남아산전에서 일어났다. 부산의 공격이 강해졌지만, 수비 압박은 강하지 않다”라며 침착하게 부산의 틈을 노리려 한다.

충북청주는 부산과 역대전적 4전 4무다.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지만, 한편으로 패하지도 않았다. 이는 부산의 결정타를 날리기도 했다. 지난 시즌 최종전에서 조르지(현 포항스틸러스)의 극적인 동점골로 1-1 무승부를 거두며, 부산의 승격을 막았다. 부산도 상위권과 우승 희망을 살리는 데 있어 충북청주가 부담스럽다.

최윤겸 감독은 “부산 상대로 우리가 성공했다. 지난 시즌 부산의 스쿼드가 좋았고, 잘 운영하는 팀이었다. 내용 면에서도 4:6으로 밀렸다. 지난 시즌 마지막 경기는 새로운 선수를 투입했고, 박수 쳐주려 했는데 결과가 안 좋아 미안했다. 우리 선수들에게 패하라고 이야기 할 수 없었다. 아픈 주역이 내가 되어 괴로웠다”라며 아직도 미안함을 숨기지 않았다.

충북청주는 현재 11무로 올 시즌 현재까지 리그에서 무승부가 가장 많은 팀이다. 패배는 5번으로 적지만, 5위까지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서 무승부를 승리로 바꿔야 한다.

최윤겸 감독도 “전략적 무승부는 아니다. 공격적으로 해법을 못 찾을 때 수비 조직력으로 버티는 훈련을 많이 한다. 지난 시즌 선제 실점을 안 하다 보니 상대가 급해졌고, 이승재와 조르지가 마무리를 잘해줬다. 올 시즌 외인 선수들이 잘 해주지 못했다. 한 3~4골만 더 득점했다면, 현재 부산과 비슷한 순위가 됐을 것이다. 득점을 못하니 후반기에 모험을 했다”라며 의도적인 무승부가 아님을 강조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오늘 많이 본 뉴스